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김정은 만나는 트럼프, 닉슨의 ‘핑퐁’ 전설 재연할까

기사입력 : 2018년05월11일 04:34

최종수정 : 2018년05월11일 13:55

1970년대 중국 개방 및 개혁 도화선 됐던 닉슨의 방중과 북미 정상회담 '오버랩'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내달 12일 싱가포르에서 만날 것이라고 밝히면서 사상 초유의 북미 정상회담이 한층 구체화됐다.

소위 ‘화염과 분노’가 가시화되는 일촉즉발의 상황을 연출했던 두 인물이 말 그대로 드라마와 같은 반전을 연출, 회담의 성과를 둘러싼 갖가지 예측과 별개로 예측 불가능한 성격을 만천하에 확인한 셈이다.

북미 정상회담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고(故) 리처드 닉슨 미국 36~37대 대통령이 새삼 화제로 부상했다.

트럼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 1971년 중국을 방문하겠다는 닉슨 전 대통령의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회담 제안을 받아들인 것만큼 전세계에 ‘서프라이즈’였다.

안티 사회주의자로 정평났던 닉슨 전 대통령이 당시 지구촌의 대표적인 사회주의 국가였던 중국 땅을 밟았던 약 반 세기 전 상황은 트럼프 대통령이 ‘리틀 로켓맨’이라며 야유를 쏟아냈던 김 위원장과 얼굴을 마주할 내달 회담과 닮은꼴이다.

중국 공산당 최고지도자였던 마오쩌둥이 1972년 닉슨 전 대통령을 맞이했을 때 중국의 상황 역시 오늘날 북한의 모습과 흡사하다.

당시 중국은 현재 북한과 같이 국제사회로부터 철저하게 고립된 상태였다. 무엇보다 구 소비에트 연방과 극심한 대치 국면을 연출, 닉슨 전 대통령의 방중 3년 전에는 젠바오 섬과 우수리 강을 둘러싼 분쟁이 심화되면서 전쟁 위기를 맞기도 했다.

고강도 경제 제재에 꺼져가는 북한 경제의 맥박을 살리기 위해 김 위원장이 비핵화를 앞세워 트럼프 대통령과 담판을 결정한 것처럼 마오쩌둥 역시 국제사회에서 세력의 균형을 확보하는 한편 경제적 ‘당근’을 챙기자는 목적으로 닉슨 대통령의 이른바 ‘핑퐁외교’를 환영할 수밖에 없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을 타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한 달 앞으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와 회담 결과에 대한 회의론이 여전하지만 1970년대 기적으로 평가됐던 돌파구가 이번에도 열릴 수 있다는 낙관론이 없지 않다.

사방으로 닫혀 있던 중국에 개방과 개혁의 물꼬를 튼 한편 국가 수교를 이뤄낸 닉슨 전 대통령의 ‘전설’이 재연될 수 있다는 기대다.

워싱턴 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의 김 위원장과 만남이 닉슨 전 대통령의 중국 행과 같은 맥락이라고 해석했다.

시카고 트리뷴 역시 칼럼을 통해 북미 정상회담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닉슨 전 대통령이 방중에 대해 평가한 것처럼 ‘역시, 가치 있는 일이었어’라고 결론 지을 가능성을 열어 두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회의적인 시각도 없지 않다. 후버연구소의 마이클 오슬린 아시아 담당 연구원은 재팬타임즈와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은 지난해 수차례의 미사일 도발과 핵실험으로 세력을 과시한 만큼 우위의 입장에서 미국과 담판을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을 것”이라며 “비핵화의 구체적인 요건을 논의하기 위한 이번 회담을 북한의 군사력을 미국에 인식시키기 위한 기회로 삼으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위원장의 속내를 정확히 못한 상황은 전세계의 시선이 집중된 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작지 않은 부담이다.

이번 만남이 닉슨 전 대통령의 핑퐁외교와 같은 결말을 지을 것인지 여부는 북한이 영구적이고 거스를 수 없는 비핵화를 실행하도록 하는 한편 이를 확인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의 도출에 달렸다는 것이 외신들의 의견이다.

앞서 존 볼턴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김정은 정권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라며 “그들의 입술은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비트코인 9만달러 밑으로 급격히 후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3일(현지시간) 9% 넘게 급락해 8만5000달러대로 레벨을 낮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치적 계산이며 실제로 가격을 띄우기 어렵다는 회의론이 제기되고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둔화가 우려되면서 가상자산은 일제히 약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48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9.12% 급락한 8만5518.83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도 15%나 내린 21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의 가상자산 비축이 바이든 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가상자산 전략 비축이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며 리플과 솔라나, 카르다노도 여기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가상자산의 가파른 랠리로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7만 달러 대로 내렸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약 20% 급등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실제로 전략적으로 비축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오고 주식 등 위험 자산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효 확인으로 무너지면서 비트코인 역시 낙폭을 늘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대로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와 함께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가상자산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규장 막바지인 미국 동부 시간 3시 54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1.7~2.9%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우려를 키웠다고 진단하고 "준비금의 가상화폐 구매 자금이 미국 납세자에서 올 수도 있고 자산에는 있는 가상화폐는 법 집행 조치에서 압류된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자의 경우 시장에 새로운 매수가 유입되는 게 아니라 계좌 간의 단순한 이전을 나타낼 뿐이기 때문에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3-04 06:00
사진
국민의힘 42.1%·민주 41.3% '재역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30대와 서울 민심이 요동치며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지지율을 오차 범위 안에서 다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낮 12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발표한 자동 응답시스템(ARS) 조사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39.7%) 대비 2.4%포인트(p) 오른 42.1%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42.3%) 대비 1%p 떨어진 41.3%다. 같은 기간 조국혁신당은 3.5%→2.8%로 0.7%p 하락했다. 개혁신당은 2.3%에서 2.0%로 0.3%p 떨어졌다. 진보당은 0.7%에서 0.9%로 0.2%p 올랐다. 기타 다른 정당은 3.1%에서 1.9%로 1.2%p 하락했다. 지지 정당 없음은 7.6%에서 8.1%로 0.5%p 늘었고 잘모름은 0.6%에서 0.9%로 0.3%p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2.27 ace@newspim.com 연령별로 보면 만 18~29세와 30대, 60대 이상은 국민의힘 지지도가 높았다. 40~50대는 민주당을 더 지지했다.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30대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민주당을 다시 앞섰다. 만 18~29세 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 45%, 민주당 34.6%, 개혁신당 5.8%, 조국혁신당 3.1%, 진보당 1.9%, 기타 다른 정당 0.6%, 지지 정당 없음 8.1%, 잘모름 0.8% 등이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39.6%에서 45%로 5.4%p 올랐고 민주당은 36.9%에서 34.6%로 2.3%p 떨어졌다. 30대는 국민의힘 41.3%, 민주당 35.4%, 개혁신당 3.6%, 조국혁신당 3.3%, 기타 다른 정당 4.5%, 지지 정당 없음 11.3%, 잘모름 0.7% 등이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35.2%에서 41.3%로 6.1%p 올랐고 민주당은 41.3%에서 35.4%로 5.9%p 하락했다. 40대는 민주당 54.1%, 국민의힘 30.3%, 조국혁신당 2.6%, 개혁신당 1.1%, 기타 다른 정당 2.8%, 지지 정당 없음 7.0%, 잘모름 2.1% 등이다. 50대는 민주당 46.8%, 국민의힘 36.6%, 조국혁신당 4.6%, 개혁신당 0.9%, 기타 다른 정당 1.2%, 지지 정당 없음 8.0%, 잘모름 0.5% 등이다. 60대는 국민의힘 46.3%, 민주당 39.7%, 조국혁신당 2.2%, 개혁신당 1.1%, 기타 다른 정당 1.6%, 지지 정당 없음 8.5%, 잘모름 0.6% 등이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6%, 민주당 34%, 조국혁신당 0.6%, 진보당 2.0%, 기타 다른 정당 1.1%, 지지 정당 없음 5.7%, 잘모름 0.6%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직전 조사와 비교해 서울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다시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43.7%, 민주당 35.4%, 개혁신당 3.8%, 조국혁신당 3.1%, 진보당 1.0%, 기타 다른 정당 2.1%, 지지 정당 없음 9.7%, 잘모름 1.2% 등이다. 경기·인천은 민주당 45.8%, 국민의힘 38.7%, 조국혁신당 2.0%, 개혁신당 1.7%,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0.6%, 지지 정당 없음 10.0%, 잘모름 0.3% 등이다.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43.5%, 민주당 39.2%, 조국혁신당 1.8%, 개혁신당 2.6%, 진보당 0.8%, 기타 다른 정당 5.6%, 지지 정당 없음 6.6% 등이다. 강원·제주는 국민의힘 39.4%, 민주당 35.7%, 조국혁신당 8.8%, 진보당 2.4%, 기타 다른 정당 2.4%, 지지 정당 없음 8.8%, 잘모름 2.4% 등이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8.8%, 민주당 36.7%, 조국혁신당 4.0%, 개혁신당 0.6%, 기타 다른 정당 2.9%, 지지 정당 없음 4.6%, 잘모름 2.4% 등이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53.4%, 민주당 31.1%, 조국혁신당 2.8%, 개혁신당 1.0%, 진보당 1.0%, 기타 다른 정당 1.5%, 지지 정당 없음 8.3%, 잘모름 0.9% 등이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59.6%, 국민의힘 28.5%, 조국혁신당 1.9%, 개혁신당 3.1%,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0.9%, 지지 정당 없음 5.1% 등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국민의힘 41.8%, 민주당 41.4%, 개혁신당 2.7%, 조국혁신당 4.0%, 진보당 0.8%, 기타 다른 정당 1.5%, 지지 정당 없음 7.1%, 잘모름 0.6% 등이다. 여성은 국민의힘 42.5%, 민주당 41.2%, 조국혁신당 1.6%, 개혁신당 1.3%,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2.3%, 지지 정당 없음 9.0%, 잘모름 1.1% 등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40~70대 이상은 지지하는 정당 입장이 확실한 반면 20~30대는 여론이 유동적"이라며 "여론조사 추이는 과대 표집이 줄어들고 비정상적인 모습이 정상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ce@newspim.com 2025-02-27 12: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