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기반 화동법인 매장,中 리췬 기업에 매각 결정
중국 주요매장 대부분 매각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롯데쇼핑이 중국 사업 철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화동법인 매각으로 주요 매장을 대부분 매각했으며, 상반기 중 남은 일부 매장을 모두 매각하면 11년 만에 중국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하게 된다.
11일 롯데쇼핑은 중국 법인 중 현지에서 가장 많은 매장을 운영하는 화동법인을 중국 기업인 리췬그룹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지난달 화북법인 매각에 이은 2차 매각으로 매각 금액은 16억7000만위안(한화 약 2914억원)이다.
화동법인은 중국 상하이 지역을 중심으로 점포 74개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번 매각에는 53개 매장만이 대상으로 포함됐다. 롯데쇼핑은 중국 화북(22개 점포) 화중(6개 점포) 화동(74개 점포) 동북(8개 점포) 4개 법인이 진출했고 이번 매각으로 화중, 동북 법인 일부 점포만이 남게된다.
앞서 지난달 롯데쇼핑은 베이징 지역의 화북법인 점포 21곳을 14억2000만위안(한화 약 2480억원)에 중국 유통기업 우마트(物美)그룹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화동법인은 중국 법인 10개사와 홍콩 법인 2개사로 구성돼 있다. 회사 측은 "처분금액은 거래 종결 당일의 환율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셴차오(酒仙橋) 롯데마트 매장 모습 <사진=백진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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