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박근혜 정부 시절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 정보 파악을 수행한 혐의로 당시 청와대에 파견된 경찰 간부가 14일 검찰에 출석했다.

제주지방경찰청 소속 김모 총경은 이날 오후 1시30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비공개 출석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국가정보원 수사팀은 김모 총경에게 이날 오후 출석하라고 전일 통보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총경은 지난 2013년 6월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에 파견 근무하면서 서울 서초경찰서 반포지구대에서 경찰 내부 전산망에 접속한 뒤 채 전 총장의 혼외자로 지목된 채군 모자(母子)의 개인정보를 조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경은 당시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실과 교육문화수석실을 통해서도 개인정보 조회를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 총경이 채군 모자에 대한 불법 사찰의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어 관련 내용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지난 1일 채 전 총장의 혼외자 정보를 국가정보원에 넘긴 혐의로 서울 서초구청 직원 임모씨를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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