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외무성이 15일 발표한 '2018년판 외교청서(外交青書)'에서 한국과의 관계에 대해 '가장 중요한 이웃국가'이라는 표현을 지운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이날 발표한 외교청서에서 한국과의 관계를 "한일 양국의 연대와 협력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있어 불가결하다"라고 표현했다. 지난해까지는 외교청서에서 한국에 대해 기술할 때 '가장 중요한 이웃국가'라는 표현이 있었다.
이번 표현 삭제는 지난 1월 22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국회 시정연설과 같은 맥락이다. 당시 아베 총리는 한국에 대해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나라'라는 표현을 언급하지 않아 논란이 됐었다.
지난달 16일에도 일본 외무성은 홈페이지에 기술한 한국 관련 내용에서 '가장 중요한 이웃'이라는 표현을 삭제했다.
이는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두고 문재인 정부가 "잘못된 합의"라고 규정한 것에 대한 불만을 에둘러 표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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