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수서고속철도(SRT) 운영사인 ㈜SR이 채용비리에 연루된 직원과 부정합격자를 즉시 퇴출하기로 했다.
15일 수서고속철도(SRT) 운영사인 ㈜SR은 지난 14일 발표된 서울지방경찰청 채용 비리 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R은 정부 방침에 따라 앞으로 기소되는 채용비리 연루 직원과 부정합격 직원을 즉시 퇴출하기로 했다. 또 SR은 부정합격자 본인이 기소되지 않더라도 본인 채용과 관련된 임직원이나 청탁자가 기소될 경우 해당 부정합격자에 대한 재조사를 진행하고 징계위원회를 열어 퇴출할 예정이다.
채용비리 피해자의 경우 지난 3일 마련된 정부 '채용비리 피해자 구제 세부 가이드라인'에 맞춰 조치할 계획이다.
SR은 지난 1월부터 ‘인사혁신 TF’를 구성하고 채용프로세스 전면 개편, 비위행위 근절방안 마련을 비롯해 투명하고 공정한 채용을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섰다.
이에 따라 앞으로 채용 전 과정을 블라인드화하고 면접시 외부전문가가 50% 이상 참여하게 된다. 채용비리를 저지른 임직원은 바로 퇴출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비롯해 채용비리에 대한 강력한 근절방안도 도입한다.
SR 관계자는 "다시 한 번 채용 비리와 관련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투명하고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