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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민주당 국회의장 경선 D-1...문희상vs박병석 누가 이길까

기사입력 : 2018년05월15일 16:16

최종수정 : 2018년05월15일 16:23

6선 문희상 의원 vs 5선 박병석 의원 '양자 대결'
리더십, 소통능력 모두 뛰어나...결선투표 없이 선출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 경선이 16일 치러지는 가운데, 후보는 6선 문희상·5선 박병석 의원 '2파전'으로 압축됐다. 이들은 지난 2016년 20대 국회 전반기 의장 후보 경선에서 6선 정세균 의원(현 국회의원)에게 고배를 마신 뒤 의장직 재도전을 준비해왔다.

당초 민주당 중진의원들이 대거 '하마평'에 오르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다. 당시 후보군엔 7선 이해찬, 6선 이석현(안양동안갑), 5선 원혜영(부천시 오정구) 의원 등이 올랐으나 양자대결 구도로 정리됐다.

두 의원 모두 리더십과 소통능력에서 합격점을 받을만큼 유연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야권과 대립각을 세우기보다 오히려 협상 테이블에서 막힌 물꼬를 뚫었던 경륜을 가지고 있어 상대당에게도 거부감이 적은 후보라는 게 중론이다.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문희상 의원실 제공>

민주당 최고령 의원, 6선 관록 문희상 의원

친문(친문재인계)로 분류되는 문 의원은 참여정부 당시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냈고, 열린우리당 의장과 18대 국회 전반기 부의장을 맡은 바 있다. 20대 총선 당시 현역의원 평가 하위 컷오프(20%)에 포함했지만 당의 요청에 따라 지역구 전략공천으로 기사회생했다.

문 의원은 현재 민주당 소속 의원 중 최고령자다. 그는 선거를 준비하면서 지난 12월부터 당내 의원들을 만나 직접 쓴 붓글씨를 선물하면서 한 표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의원은 서예 모임인 서도회 회장이다.

문 의원은 지난 11일 '제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에 출마하면서'란 제목의 출마선언문에서 "20대 국회는 20년만의 황금분활의 다당체제다. 어느 한 정당이 절대 다수를 이룰 수 없는 의석 분포"라며 "4당 체제의 협치와 통합의 국회를 위해선 검증받은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4년 비대위원장을 맡았을 때 당내 싸움, 여야 싸움이 없었고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켰다"며 "그러면서도 9월 말 국회등원, 10월말 세월호 3법 협상 타결, 12월 2일 법정시한 내 새해 예산안 처리 등 큰 성과를 냈다"고 협상력을 강조했다.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상수 기자 kilroy023@

국회 정상화 '산파' 경험...5선의 지략가 박병석 의원

비문(비 문재인계)이자 정세균계로 분류되는 박병석 의원은 지난 16대 국회 의원 선거에서 새천년민주당(현 민주당·대전 서구갑) 소속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19대 국회 전반기 부의장 선거에서 민주화 이후 98%라는 최다득표율로 부의장에 당선됐다.

박 의원은 세미나, 포럼 등을 진행하는 의원들과의 접촉을 늘리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이번 국회의장 선거를 위해 대전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았다.

박 의원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차기 국회의장이 갖춰야 할 가장 큰 덕목은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국회를 정상화시키기 위한 여야 협치와 협상, 대화와 중재"라며 "이 부분에 있어 제가 적합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실제로 지난 2008년 쇠고기 광우병 촛불시위로 국회의원들이 임기 개시 후 87일 동안 선서도 하지 못했을 때 야당 정책위의장으로 여당 파트너와 비공개 협상을 열어 이틀 만에 국회를 정상화 시켰다. 대화와 타협을 강조하기 때문에 야당 중진들과의 관계도 좋은 편으로 알려져 있다.

민주당은 우선 투표 당일 정견발표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결선투표도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최다 득표자의 득표수가 동일할 경우 선수가 우선되며, 선수가 같으면 나이가 많은 후보가 선출된다.

한편 자유한국당에서도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국회의장 후보군이 거론되고 있다. 5선 심재철, 5선 정갑윤 등이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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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만달러 밑으로 급격히 후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3일(현지시간) 9% 넘게 급락해 8만5000달러대로 레벨을 낮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치적 계산이며 실제로 가격을 띄우기 어렵다는 회의론이 제기되고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둔화가 우려되면서 가상자산은 일제히 약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48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9.12% 급락한 8만5518.83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도 15%나 내린 21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의 가상자산 비축이 바이든 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가상자산 전략 비축이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며 리플과 솔라나, 카르다노도 여기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가상자산의 가파른 랠리로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7만 달러 대로 내렸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약 20% 급등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실제로 전략적으로 비축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오고 주식 등 위험 자산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효 확인으로 무너지면서 비트코인 역시 낙폭을 늘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대로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와 함께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가상자산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규장 막바지인 미국 동부 시간 3시 54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1.7~2.9%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우려를 키웠다고 진단하고 "준비금의 가상화폐 구매 자금이 미국 납세자에서 올 수도 있고 자산에는 있는 가상화폐는 법 집행 조치에서 압류된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자의 경우 시장에 새로운 매수가 유입되는 게 아니라 계좌 간의 단순한 이전을 나타낼 뿐이기 때문에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3-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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