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일본은행(BOJ)이 초 완화 통화 부양책에서 벗어날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지연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로이터통신의 설문(폴)에서 드러났다.
설문 대상 이코노미스트의 약 절반은 부진한 인플레이션을 고려할 때 오는 2020년 또는 그 이후에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15일 로이터통신이 내놓은 폴 결과에 따르면 설문 대상 이코노미스트 37명 가운데 16명은 BOJ가 마침내 내년 중 초 완화 통화부양 정책의 되감기를 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4월 조사에서 18명에서 줄어든 수치다.
2020년 또는 그 이후에 일어날 것으로 본 분석가들은 16명으로 지난달 조사 12명에서 늘었다. 나머지는 올해 10월이나 12월을 예상했다.
신킨 센트럴 뱅크 연구소의 츠노다 타쿠미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 물가 상승 속도가 예상보다 완만하다"며 당분간 BOJ가 현재 정책을 그만두는 것은 보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BOJ는 지난 수 년간 물가 상승률을 안정 목표치인 2%로 끌어 올리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해왔다. 대규모 채권 및 자산 매입을 단행하고 최근엔 국채 금리를 '제로(0) 부근'으로 제한했다. 하지만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약 1%에 머물고 있다.
지난달 BOJ는 경제·물가 정세 전망 보고서에서 2%의 물가 목표 달성 시기를 삭제했다. 분석가들은 추가 부양책에 대한 시장 기대를 억제하려는 의도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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