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북한, 비밀리에 얼굴인식·지문감식 기술 등 해외에 판매"

기사입력 : 2018년05월17일 15:01

최종수정 : 2018년05월17일 15:01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북한이 비밀리에 얼굴 인식과 지문 감식 기술 등을 해외에 판매해왔다고 미국 공영방송 NPR이 제임스 마틴 비확산연구센터의 보고서를 인용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원들은 북한의 정보 기술 네트워크를 조사해 이러한 사실을 발견했다. 수개월 간 오픈 소스(소프트웨어의 소스 코드가 공개되는 것)를 통해 정보를 수집했다.

이들은 유령 회사와 에일리어스(파일·인터넷 주소 등에 쓰는 가명), 자유계약(freelancing) 웹사이트를 통해 북한과의 관계를 은폐하면서 성장해온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블룸버그통신]

보고서는 "북한인들은 말레이시아에서 가상사설네트워크(VPN)과 암호화 소프트웨어를 판매하고 중국 대기업과 나이지리아 정부 일부에는 지문 감식 기술을 팔았다"고 썼다.

이어 "유령 사업장들을 통해 사법 기관을 위한 얼굴 인식 소프트웨어를 생산하고 수많은 개인과 기업 고객을 위한 웹사이트를 구축했다"고 적었다.

고객은 유럽의 소형 기업들부터 미국 동맹국의 유명 방위기업(최소 한 곳)까지 다양했다. 사법 기관도 포함됐으며 미국의 한 초등학교도 고객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보고서에 기재된 한 유령회사의 이름은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스(Global Communications)'다. 지난 2017 북한 정보 당국의 통제를 받는 방위 기업으로 알려진 바 있다. 아시아에서 기업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관련 회사 퓨처 테크그룹(Future TechGroup)의 캐시 버전 사이트에서는 북한의 인기 버섯 재배 기술을 보여줬다. 또 한국어 번역 소프트웨어와 북한 악단이 연주하는 록키 주제가 동영상도 있다.

연구원들은 스위스에서 열린 국제 대회에서 얼굴 인식 소프트웨어로 최근 권위 있는 상을 받았다는 퓨처 테크그룹의 주장을 확인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스와 연관된 다른 정보기술(IT)회사인 애드넷 인터내셔널(Adnet International)은 지문과 손바닥 손금 또는 얼굴 인식 기술, 인공지능 기술 등을 기반으로 한 생체 인증 기술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나타났다.

또 이 회사는 상품들을 중국과 일본 말레이시아, 인도, 파키스탄, 태국 UAE, 영국, 독일, 프랑스, 러시아, 캐나다,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등 여러 국가에 판매했다.

연구원들은 보고서를 작성하는 동안에도 일부 사업이 진행 중이었다고 전했다.

 

bernard020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