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김문수 "안철수, 같이 할 수도"…다시 떠오른 '야권 단일화'

기사입력 : 2018년05월18일 16:05

최종수정 : 2018년05월21일 15:47

金 "자유 민주주의 신념 확실하면 같이할 수 있어"
단일화 가능성 첫 언급…安 "발언 의도 살펴볼 것"

[서울=뉴스핌] 조현정 기자 =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을 언급을 한 가운데 야권 단일화 문제가 또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문재인 대통령·더불어민주당의 높은 지지율까지 업은 박원순 후보가 초반부터 크게 앞서가는 만큼 두 후보의 단일화는 그동안 꾸준히 제기됐다. 그럴 때마다 두 후보는 완주 의사를 밝히며 단일화에 분명한 선을 그었다.

하지만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를 크게 앞서며 '3선 성공' 가능성이 커지자 단일화를 선택지에 넣은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정책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마친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8.05.17 kilroy023@newspim.com

◆ 선거 26일 남기고…단일화 운뗀 김문수

앞서 김 후보는 지난 17일 국회에서 열린 공약 발표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자유 민주주의, 시장 경제에 대한 정치적 소신과 신념이 확실하다면 동지로서 생각하고 같이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 후보가 지금은 많이 중도화됐지만 정치적 신념이 잘 형성돼 있지 않다고 보고 있다"며 "1등이 크니까 2, 3등이 합치라는 정치 공학적 이합집산을 국민은 원하지 않는다"고 단서를 달았다.

현재 야권에선 "박원순 후보를 이기려면 김문수와 안철수의 후보 단일화는 불가피하다"라는 말이 여러 차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또 당사자가 단일화를 시사한 건 처음이다.

김 후보는 그동안 단일화 주장이 제기될 때마다 "현재의 박원순 시장을 만든 산파는 7년 전 벤처 신화를 등에 업은 안철수 아니었나"라며 "단일화를 하려면 내가 아니라 색깔이 비슷한 박원순-안철수가 해야 한다"고 거부해 왔다.

김 후보는 또 전날에 이어 18일에도 안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이 열려 있음을 거듭 밝혔다. 다만 '자유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을 단일화 논의의 전제 조건으로 내걸며 안 후보가 직접 신념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C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출연, '안 후보와 자유 민주주의 신념이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방법이 있느냐'는 질문에 "누가 그 것을 검증하거나 측정 방법이 있는 게 아니라 본인이 그런 정치적 신념을 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최상수 기자kilroy023@

◆ 與 강세에 '단일화 카드' 만지작…가능성은?

한달도 채 남지 않은 현재 서울시장 선거의 판세는 박 후보가 압도적 우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김 후보의 발언에 대해 안 후보 측은 "(김 후보의) 의도를 살펴본 후 견해를 밝히겠다"며 "무슨 이야기를 왜 했는지부터 살펴보고 있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내비쳤다. 그동안 "단일화는 없다"고 잘라 말한 것과는 사뭇 다른 반응이다.

김 후보가 단일화 가능성을 언급하고 안 후보도 이에 대한 여지를 남겨둔 듯한 태도를 보이면서 두 후보간 단일화 논의가 본격화 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그러나 정치권 안팎에서는 실제로 단일화까지 갈 확률은 낮다고 보고 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두 후보가 그동안 단일화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었는데 아무래도 현재 상황에서 박 시장을 이기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단일 후보를 낸다고 하더라도 박 시장을 이기기 쉽지 않은 상황이 계속 된다면 (단일화 여부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박 시장은 현재 상태로 가면 이번 선거에서 유리한 상황이지만 (김·안 후보 단일화가 된다면) 서울시장 선거의 최대 변수가 될 수 있다"며 "단일화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재 여당과 지지율 격차가 큰 야당이 단일화를 이슈로 선거 판세를 흔들어 보자는 의도가 깔린 게 아니냐라는 분석도 흘러 나온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서로가 야권의 주도권을 잡겠다라는 목표가 있기 때문에 한 쪽에서 먼저 양보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고 말했다.

jhj@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김정은 참관때 '고물 로켓포' ... 北 관련영상 삭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남 특수부대 훈련 참관 때 고물 로켓포가 포착됐다는 본보의 지적(10월 4일 자 보도) 직후 북한 당국이 관련 영상을 삭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뉴스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방문한 군 특수작전부대 요원들이 RPG-7 로켓포로 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로켓포의 목재 부분이 깨지고(붉은 사각형) 심하게 녹슬거나 찌그러진 모습이 드러난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4.10.07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4일 오전 보도에서 김정은이 지난 2일 서부지구 군 특수작전부대 훈련 기지를 현지 시찰했다면서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낙하산을 이용한 공중강습과 수중침투 등을 벌이는 특수부대 요원들의 모습과 함께 RPG-7 로켓포 10여기를 일제히 사격하는 장면이 포함됐다. 그런데 나무 재질로 된 로켓포의 일부분이 깨지고 금속 부분은 새까맣게 녹슬거나 찌그러진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 뉴스핌은 북한이 공개한 영상을 정밀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를 포착해 즉시 '김정은 찾은 최정예 부대에 깨지고 녹슨 로켓포'라는 제목과 함께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김정은이 지난 2일 참관한 훈련에 고물 RPG-7 로켓포가 드러났다는 뉴스핌의 보도 직후 북한은 사진 맨 아랫부분에 있던 문제의 깨진 로켓포 모습을 삭제한 뒤 조선중앙TV로 내보냈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 캡처] 2024.10.07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훈련에 대해 "유사시 임무가 부여되면 일격에 적들의 심장부를 타고 앉아 전투 목적을 완수할 확고한 의지와 충천한 기세를 선보이며 명실공히 최정예부대로서의 위력과 본때를 남김없이 보여줬다"고 주장했지만, 본보는 노후화된 장비 문제 등을 지적하면서 "깨지고 녹슨 무기는 김정은의 언급마저 설득력을 잃게 만들고 경제난에 시달려온 북한이 재래식 무기체계에서 낙후된 상태에 있음을 드러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의식한 듯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문제의 사진에서 아랫부분에 보이는 깨진 RPG-7을 삭제했다. 북한 당국이 주민이 시청할 수 있는 TV에서는 삭제했지만 외부에서만 볼 수 있는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인터넷 사이트에는 그대로 둔 것으로 볼 때 내부의 시선을 더 의식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서울=뉴스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서부지구 특수작전부대 훈련을 참관하고 있다. 오른쪽은 특수작전사령관 출신의 부총장모장 김영복. 왼쪽 김정은의 손에 가려진 인물은 리영길 총참모장. [사진=조선중앙통신] 2024.10.07 북한이 이런 발빠른 반응을 보인 건 김정은이 참관한 훈련에 고물 무기가 등장한 점을 한국 언론으로부터 지적받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7일 "북한이 우리 언론의 보도에 이처럼 즉각 대응하고 나선 것은 이례적"이라며 "그만큼 김정은의 동정과 관련한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민감하게 대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1일 국군의 날 76주년 행사에서 8톤 탄두에 마하 10(음속의 10배) 이상의 속도로 적 지하벙커 100m 깊이까지 초토화 할 수 있는 현무-5 탄도미사일이 전격 공개되자 김정은이 서둘러 대남 특수부대를 찾아 맞대응 위협을 가하는 제스처를 취했지만 고물 무기로 망신을 자초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4-10-07 06:22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