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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방향 상실..불확실성 속에 보합권 하락

기사입력 : 2018년05월19일 05:09

최종수정 : 2018년05월19일 05:11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뉴욕증시가 주말을 앞두고 일정한 방향을 찾지 못한 채 보합권에서 등락한 후 완만한 약세로 마감했다.

워싱턴에서 진행중인 중국과 무역 협상 결과를 둘러싸고 회의적인 시각이 짙은 데다 국채 수익률 추가 상승 가능성이 열려 있어 투자자들이 소극적인 움직임을 취하는 모습이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블룸버그]

이와 함께 아르헨티나와 터키를 중심으로 한 이머징마켓의 혼란과 이탈리아 정치권에 부상한 포퓰리즘 역시 투자 심리를 냉각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18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1.11포인트(0.00%) 오르며 2만4715.09에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7.16포인트(0.26%) 하락한 2712.97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28.13포인트(0.38%) 내린 7354.34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본격 개시된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2라운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얘기다.

전면적인 무역전쟁을 피하는 한편 상호간 관세 협박을 진정시킬 수 있는 돌파구가 마련될 경우 주식시장이 강한 상승 모멘텀을 얻게 될 것이라는 기대다.

하지만 중국이 2020년까지 2000억달러 규모의 대미 무역수지 흑자를 축소할 수 있는 해법을 찾는 일이 간단치 않다는 데 시장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국채 수익률 움직임도 월가의 조명이 집중된 쟁점이다. 이날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5bp 떨어지며 3.06%로 후퇴했지만 추세적인 상승 기류가 보다 강하게 응집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 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저조한 수준에 머물고 있어 연말까지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필요가 없다고 밝히면서 이날 국채 수익률 하락에 무게를 실었다.

하지만 월가는 여전히 안심할 수 없다는 표정이다. RBC 글로벌 자산운용의 랜스 제임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10년물 수익률과 일드커브는 투자자들이 눈을 떼 놓을 수 없는 변수”라며 “미국과 무역 마찰 및 관세 전면전 역시 주가에 커다란 리스크”라고 말했다.

TD증권의 모리야 미스라 전략가는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최근 국채 수익률 상승은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 결과로 보이지 않는다”라며 “달러화 강세로 인해 신흥국들이 국채를 매도하면서 나타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중국과 무역 협상이 속도를 내지 못하는 한편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이 연내 타결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면서 투자자들은 불확실성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B. 라일리 FBR의 아트 호간 전략가는 CNBC와 인터뷰에서 “무역 협상과 관련한 보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정확성이 떨어진다”며 “협상 테이블에 함께 자리를 하지 않는 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 것인지 파악하기가 어렵다”고 전했다.

종목별로는 농기계 업체 디어가 실적 호조에 6% 가까이 폭등한 반면 식품 업체 캠벨 수프는 최고경영자 데니스 모리슨의 사임 소식과 함께 연간 이익 전망 하향 조정이 악재로 작용, 12% 가량 폭락했다.

유통 업체 노드스트롬은 실적 부진에 10% 후퇴했고, 반도체 칩 업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더 매출 전망이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친 데 따라 7% 이상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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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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