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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3·4세 세대교체 가속화…'경영능력'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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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본무 회장 별세로 4세 '구광모 시대' 본격화
삼성·현대차 등 재계 3·4세 경영승계 진행중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LG그룹이 구본무 회장의 별세로 구광모 LG전자 상무 4세체제를 본격 준비하면서 주요 그룹의 경영 승계 작업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대 그룹중 삼성과 현대차그룹도 후계 승계를 앞두고 있다.

4대그룹 외에 롯데와 현대중공업, 한화, 두산, 효성, OCI 등도 승계를 마쳤거나 진행중이다. 재계에선 이번 구본무 회장 별세를 계기로 주요 그룹들의 후계 승계작업 및 세대교체 바람도 거세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한강의 기적'을 이끈 아버지 세대들이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자수성가한 반면 재계 3~4세들은 대부분 아버지나 할아버지세대의 후광을 업고 시작한다는 점에서 본격적인 경영능력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도 나온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구본무 회장 별세로 구광모 LG전자 상무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4세 경영' 시대를 맞게 됐다. 앞서 ㈜LG는 지난 17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구 상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6월 임시주주총회에 상정키로 했다. 6월 주총에서 구 상무가 사내이사로 선임되면 본격적으로 LG를 책임지는 총수일가의 대표가 된다.

LG그룹외에 4대그룹중 삼성과 현대차그룹도 후계 승계가 임박한 것으로 꼽힌다. 재계 서열 1위인 삼성은 이달 초 공정위가 30년만에 동일인(총수)을 이건희 회장에서 이재용 부회장으로 변경하면서 법적인 3세 경영시대를 열었다.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 부회장, 정의선 현대기아차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전자 상무

이건희 회장이 2014년 5월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경영활동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삼성 창업주인 고(故) 이병철 회장과 와병중인 이건희 회장에 이어 3세 경영을 대내외적으로 공식화한 것이다.

현대기아차그룹도 정의선 부회장을 중심으로 경영 승계작업이 물밑에서 진행중이다. 아직 정몽구 회장이 공식적으로 경영을 총괄하고 있지만, 정 부회장이 대외 활동을 전담하며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달 말 임시 주총에서 논의될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분할합병안 등 최근 현대기아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 작업 역시 정 부회장으로의 경영권 승계를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된다.

SK그룹은 지난 1998년 최종현 회장 별세후 최태원 회장이 만 38세의 젊은 나이로 일찌감치 회장에 취임, 재계 '젊은 총수'시대를 열었다. 최 회장은 이후 만 20년째 SK그룹을 이끌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1960~70년대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낸 주요 기업인들이 하나둘 떠나가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며 "3~4세 젊은 총수들에 대한 기대도 있지만 대내외 기업환경이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아버지세대 만큼 잘해낼수 있을까 경영능력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 현대중·한화·효성 등 젊은 리더 등장…4차산업 혁명 기회

4대그룹 외에 현대중공업과 한화, 두산, 효성, OCI등도 경영 승계작업이 진행중이다. 현대중공업은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손자인 정기선 부사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말 인사에서 정 부사장은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지주회사 전환을 앞둔 효성그룹은 지난해 조석래 명예회장이 ㈜효성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며 장남인 조현준 회장으로의 승계가 본격화했다. 조 회장은 지난해 1월 회장직에 공식 취임했다.

두산그룹은 박용곤 명예회장의 장남인 박정원 회장이 4세경영을 하고 있다. 한화는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의 그룹내 역할이 커지고 있다. OCI는 지난해 아버지인 이수영 전 경총 회장의 별세로 3세인 이우현 사장이 회사를 이끌고 있다.

(왼쪽부터)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조현준 효성 회장 <그래픽=홍종현 기자>

이같은 재계의 3~4세대 젊은 리더들의 등장에 재계는 기대와 우려의 시선을 동시에 보내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 등으로 대표되는 4차산업혁명이 젊은 리더들에 유리한 측면도 있는 반면 아버지 세대들에 비해 '기업가 정신'이 부족하단 지적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글로벌 경영 환경은 미국과 중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그 어느때보다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거기에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및 근로시간 단축, 검찰·국세청 수사, 법인세 인상 등 기업활동을 옥죄는 일들도 점넘 늘어나고 있다.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국경제의 미래는 4차산업혁명의 기회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재계 3~4세들이 젊은 감각으로 4차 산업혁명의 첨병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고, 혁신성장을 외치는 정부도 재계와의 소통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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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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