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폭풍치는 국채, 달러, 이머징마켓으로부터 쉴 곳은? 의외로 증시

기사입력 : 2018년05월21일 20:14

최종수정 : 2018년05월21일 20:14

* 다음은 로이터 통신의 분석 기사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국채 수익률이 7년래 최고치로 오르고 미달러가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으며 이머징마켓은 심하게 비틀거리고 있으며 국제유가는 80달러까지 올랐다. 하지만 이런 폭풍 속에서도 평온한 오아시스가 있다. 바로 증시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설명이 가능하다. 미국 세제 혜택으로 기업 어닝 기대감이 강화되고 자사주 환매가 증가하고 있다. 미 국채 수익률 3%는 이미 시장에 반영될 만큼 반영됐다. 이머징마켓의 소요는 그 지역을 벗어나지 않을 것이란 믿음이 확산되고 있다.

미 국채 수익률과 미달러가 4월 중순부터 상승랠리를 펼치면서 이미 기력을 상실한 이머징마켓에 일격을 가했지만 세계 주요 증시의 지수들은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거나 오히려 상승랠리를 펼치고 있다.

타이트해지는 글로벌 금융 여건,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 강화, 지정학적 긴장에 대한 세계 증시의 면역력이 언제까지 지탱될 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투자자들이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증시로 몰려들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주식펀드로 119억달러(한화 약 12조9139억원)가 유입됐다. 이는 2개월래 최대 수준이며 4주 연속 자본이 유입된 것이다.

미국과 여타 주요국 간 금리 격차가 벌어지면서 일본, 유로존, 영국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4월 중순부터 상승랠리를 펼친 미달러 대비 엔은 3.5%, 유로는 4.5%, 파운드는 5.5% 각각 하락했다.

달러 현물 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수출이 호조를 보일 것이란 기대감에 일본 닛케이 지수는 5%, 유로 스톡스 지수는 2.8%, 영국 FTSE100 지수는 7.5% 각각 상승했다. 유로존 증시는 이탈리아 정국 혼란에도 불구하고, 영국 증시는 부진한 경제 지표와 영란은행의 정책 혼란에도 불구하고 상승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이들 증시가 탄력을 받은 것은 금리 격차라는 확실한 이유가 있다. 하지만 뉴욕증시, 일본 제외 아시아 증시 등 미 국채 수익률 및 달러 상승이 악재로 작용하는 시장도 오르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미국 증시가 하락할 것이란 투자자들의 공포심을 측정하는 VIX 내재변동성 지수는 13%로 지난 2월 초 변동성이 급등했던 때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우선 뉴욕증시는 강력한 1분기 기업 실적이 활력을 제공했다. 미국 1분기 기업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26% 급증했다. 이는 달러 가치가 2003년 이후 최대 연간 낙폭을 기록한 덕분이다.

지난해 12월에 드디어 시작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금 감면 정책도 향후 어닝 기대감을 높여, 자사주 환매와 인수합병(M&A) 물결이 이어졌다.

지난 1분기 미국 기업들의 자사주 환매 규모는 1370억달러(한화 약 148조5765억원)로 2년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한 이달 초 애플이 1000억달러의 자사주 환매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최근 미국 이동통신업계 3·4위 업체인 T모마일과 스프린트가 260억달러(한화 약 28조1970억원) 규모의 M&A에 합의했으며, 미국 정유회사 마라톤페트롤리엄은 경쟁업체인 엔디버를 약 23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미국 정유업계로서는 최대 규모의 M&A로 기록될 전망이다.

M&A 붐은 미국 외에서도 진행형이다. 톰슨로이터 산하 딜스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금까지 글로벌 M&A 규모는 1조8500억달러(한화 약 2006조3250억원)에 달해 전년동기 대비 67% 급증했다. 국경 간 M&A는 8360억달러로 두 배 증가했다.

선진국에서는 자사주 환매와 M&A로 잔치 분위기가 이어지는 반면 아르헨티나와 터키 등 신흥국은 미달러와 미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추락하고 있다.

물론 글로벌 이슈가 아니라 자체적 문제가 크게 작용한 측면이 있다. 터키에서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6월 대선과 총선에서 예상대로 승리를 거두면 그의 권한이 더욱 강화될 경우 어떠한 경제 정책을 내놓을 지를 둘러싼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대체로 터키와 아르헨티나의 문제는 국지적 문제로 남을 것이라는 데 베팅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3%를 넘은 것은 갑작스러운 충격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10년물 수익률은 2%에 근접했다. 이후 미 국채 가격이 급강하하면서 수익률이 올해 2월 2.95% 수준에 도달했다. 이에 따라 몇 주 후 3%가 붕괴된 것은 그다지 놀랄 만한 일이 아니다.

바로 이 때문에 증시가 침착한 자태를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추세가 언제나 지속되리란 보장은 없다. 미달러와 미 국채 수익률이 한층 상승하면 결국 미국 기업들이 그 여파를 체감하게 될 수 있다. 이머징마켓의 혼란이 더욱 심각해질 수도 있다. 세금 감면에 따른 긍정적 효과가 빠르게 사라질 수도 있다.

이 중 하나라도 전면에 부각된다면 증시에 대한 투심은 급속도로 악화될 수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처=블룸버그>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3초안에 13가지 암 찾는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혈액 검사 데이터만으로 3초 안에 13가지 조기 암을 찾아내는 시대가 열렸다. 미국 식약청(FDA)은 12일(한국시간) AI를 활용한 의료 시범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전 부문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마틴 A. 마카리 FDA 박사가 이끄는 이번 계획은 올 6월 30일까지 모든 FDA 센터에 AI를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 뉴스핌 DB] FDA에 따르면 AI의료 혁신은 단순히 진단만 하는 게 아니라, 유전자 수준에서 향후 5년간 암 발생 확률을 예측할수 있게 됐다. 이 시스템에는 '거짓말 필터'가 내장돼 있어, 환자가 숨긴 병력도 감지할 수 있을 정도다. 특히 혈액 검사 데이터만으로 3초 안에 13가지 조기 암을 찾아낼 수 있으며, 정확도는 대형병원 의사를 능가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진료 비용은 인간 의사의 1/20에 불과하며. 다만, 매년 999달러의 'AI 사용 연회비'를 내야 한다. 마카리 박사는 "AI 시범 사업 성공에 큰 감명을 받았다. 검토 과정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 비생산적인 반복 작업을 줄일수 있다. AI혁신 의료 기술은 새로운 치료법 검토 시간을 가속화하는 데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라고 밝혔다. FDA의 신약평가연구센터(CDER) 신약평가과학국 부국장인 진중(진) 리우는 "이는 게임 체인저 기술이다. 3일 걸리던 작업을 몇분 만에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새 AI의료 혁신은 FDA의 패스트트랙(그린 채널)을 통과해 다음 주부터 뉴욕 장로회 병원에서 시험 운영된다. fineview@newspim.com 2025-05-12 11:48
사진
와이스 호투...한화 12연승 날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독수리가 마침내 12연승까지 날아올랐다. 김광현은 양현종과의 '레전드 매치'에서 웃었지만 김도영에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화장한 날씨를 보인 이날 더블헤더를 포함해 8경기에 총 14만7708명의 관중이 입장해 역대 일일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일일 최다 관중은 지난해 6월 23일 역시 8경기에서 기록한 14만 2660명이었다. 단독 선두 한화는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방문 경기에서 라이언 와이스의 호투를 발판 삼아 8-0으로 승리했다. 와이스는 8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뽑으며 1안타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봉쇄했다. 라이언 와이스(왼쪽)와 노시환. [사진=한화] 한화가 12연승을 거둔 것은 빙그레 시절이던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이다. 당시 빙그레는 14연승까지 거뒀다. 한화는 3회초 2사 1, 3루에서 키움 포수 김재현의 2루 악송구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0으로 앞섰다. 5회에는 2사 2, 3루에서 키움 선발 김윤하의 폭투로 1점을 추가한 뒤 노시환이 유격수 강습 중전 적시타를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6회에는 이진영의 솔로 홈런과 이도윤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화는 9회초에도 3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대구에서는 문성주가 혼자 4타점을 뽑은 LG가 삼성을 7-4로 꺾었다. LG는 전날 더블헤더 1, 2차전을 포함해 3연승을 달린 반면 삼성은 8연패의 늪에 빠졌다. 1-3으로 끌려가던 삼성은 6회말 선두타자 구자욱이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자 김영웅이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르윈 디아즈는 우측 외야 스탠드 상단에 꽂히는 백투백 홈런을 터뜨려 4-3으로 역전시켰다. 문성주. [사진=LG] 하지만 LG는 7회초 2사 만루에서 문성주가 좌측 펜스 상단을 때리는 3타점 2루타를 터뜨려 단숨에 6-4로 다시 뒤집었다. 8회초에는 2사 만루에서 홍창기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더블헤더가 펼쳐진 인천에서는 SSG가 1차전에서 KIA를 8-4로 꺾었다. SSG는 4-1로 앞선 4회말에는 조형우의 적시타와 최지훈의 3루타 등으로 3점을 추가해 7-1로 달아났다. KIA는 5회초 최형우가 투런홈런을 날렸으나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은 4이닝 동안 개인 최다인 7실점하고 무너졌다. 김광현과 양현종이 선발 대결을 펼친 2차전에서도 SSG가 5-1로 승리했다. KIA는 4회초 김도영이 좌중월 솔로홈런을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SSG는 6회말 채현우의 3루타 등 4안타와 볼넷 4개를 묶어 대거 5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7이닝 1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김광현은 승리투수가 됐고 5.1이닝 3안타와 볼넷 2개로 3실점 한 양현종은 패전투수가 됐다. 김광현. [사진=SSG] 잠실에서는 NC가 두산을 맞아 더블헤더 1차전을 11-5로 이긴 뒤 2차전마저 5-2로 승리했다. NC는 7연승을 달리며 4위로 뛰어올랐다. 두산은 1차전 1회말 상대 실책 속에 양석환의 2루타와 볼넷 3개를 묶어 먼저 4점을 뽑았다. 그러나 NC는 2회초 두산 선발 콜 어빈의 제구가 흔들리는 사이 3안타와 4사사구로 6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3회에는 안중열의 2루타로 2점을 추가한 NC는 4회에도 1점을 보태 9-4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천재환. [사진=NC] 2차전에서 NC는 2회초 천재환이 선제 솔로홈런을 날렸으나 두산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김기연이 2타점 우전안타를 날려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NC는 3회초 4안타와 볼넷 2개로 4점을 뽑아 5-2로 재역전했다. 수원구장 더블헤더 1차전은 롯데가 6-1로 승리했으나 2차전은 kt와 1-1로 비겼다. 롯데는 1차전 1회초 전준우의 투런홈런 등으로 먼저 3점을 뽑았다. kt가 1회말 실책을 틈타 1점을 만회했으나 롯데는 3회초 전준우가 희생플라이로 다시 1점을 보탰다. 박세웅. [사진=롯데] 승기를 잡은 롯데는 6회와 9회에도 1점씩 보태며 승부를 갈랐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6.1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고 시즌 8승(1패)째를 거둬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다. 2차전에서 kt는 1회 안현민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롯데는 4회초 안타 없이 사사구 4개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이 점수를 뽑지 못하면서 무승부가 됐다. psoq1337@newspim.com 2025-05-11 22: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