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돌아온 슈퍼달러] "신흥국 긴축 발작? 일시적인 현상일 뿐"

기사입력 : 2018년05월18일 16:35

최종수정 : 2018년08월14일 14:37

성장률,신흥국이 미국 추월...달러강세 장기화 어려워
신흥국 주식 비중 그대로...채권 비중 축소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년만에 3% 돌파에 이어 FOMC가 6월 금리 추가 인상을 시사하면서 달러 강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반대로 신흥국은 통화 약세에 따른 자금 유출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 2013년 발생했던 테이퍼텐트럼(신흥국 긴축발작, taper tantrum) 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하지만 국내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달러 강세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판단하고 있다. 

 

달러화 [사진=블룸버그] 

KB국민은행의 WM투자전략을 총괄하는 이상화 WM투자전략부장은 "올해 전체로는 달러약세 흐름으로 갈 것"이라며 달러 강세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진단했다. 그는 "신흥국통화-달러 환율은 신흥국과 미국의 경제성장률 차이를 반영하는 것인데, 현재 신흥국의 경제성장률이 미국을 앞지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포트폴리오는 급격하게 변경하고 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해 여전히 아시아 이머징주식형 펀드 투자를 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인봉 신한PWM 프리빌리지 서울센터 팀장 역시 "최근 달러강세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때문에 노이즈가 나온 것일뿐"이라며 "그 동안 너무 저금리였고, 예측가능한 수준에서 금리가 오르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경제는 좋아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현식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강남스타PB센터 팀장은 "▲북미 정상회담 ▲미중 무역협상 ▲6월 FOMC 등의 결과에 따른 시장 방향성이 나오기 전까지는 포트폴리오 조정(리밸런싱)을 하기는 쉽지 않다"며 "하지만 최근 시장상황을 감안해, 기존 신흥국 투자비중은 유지중이지만 신규진입은 자제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달러 강세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어 신흥국 투자 비중을 줄이지 않겠다는 게 공통적이다. 트럼프의 정책과 역사적인 시계열 분석상으로도 달러강세가 이어지기 어렵다는 주장도 있다.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리서치센터장은 "올해 달러는 소폭 약세 또는 박스권을 예상한다"며 "트럼프의 생각은 달러 약세를 유지하면서 기업들의 수출경쟁력을 통한 경기 회복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적으로 공화당 집권기엔 항상 달러는 약세"라는 점도 강조했다.

다만 채권 투자 비중은 조절하고 있다. 

임정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가 급등하면서 전반적으로 달러채권 수익률이 하락세를 기록중"이라면서 "지난해 좋은 수익률을 보였던 신흥국 로컬채권도 달러 강세 전환되면서 전반적으로 수익률이 급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국내채권도 2016년부터 국내금리가 상승하면서 채권수익률이 하락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올해 국채수익률도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국내외 전체 채권시장에서 수익이 나는 곳은 국내 크레딧(회사채) 뿐이다. 올해는 채권에서 플러스 수익나기 힘든 상황"이라고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 

연초이후 해외채권형펀드 수익률은 -2.01%를 기록중이다. 특히 신흥국채권펀드는 -3.82%로 가장 부진하다. 그 외에도 북미채권(-3.37%), 아시아채권(-3.63%), 남미신흥국채권(-3.43%) 등 해외채권 전 유형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중이다. 

이상화 부장은 "채권·채권형펀드 등은 금리상승기이기 때문에 비중을 줄이는 것이 옳다"며 "부득이하게 채권을 가져간다면 만기가 짧은 채권 위주로 보유하도록 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인봉 팀장은 "이미 채권에서 주식으로의 그레이트 로테이션이 발생했다"면서 "최근 고객들에게 채권 펀드 투자를 자제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7일(현지시간) 마감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011년 이래 최고 수준인 3.11%를 기록했다. 반면, 이날 JPM 10개 신흥국통화지수는 1.6% 내려, 지난해 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달러인덱스는 93.48을 기록해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삼성전자 '클래시스' 인수 추진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삼성전자가 'K뷰티' 미용의료기기 제조업체 클래시스(대표 백승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의료기기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이후 홈 헬스케어 등 B2C 시장에 대한 신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26일 IB업계 및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클래시스 인수 검토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클래시스 인수 검토에 들어간 건 의료기기 사업 강화 일환으로 홈 헬스케어 시장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클래시스는 고강도집속형초음파수술기 '슈링크'와 고주파 전류를 사용해 피부 조직을 응고시키는 기기 '볼뉴머' 등 의료기관용 피부과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명성을 쌓았다. 올해 초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볼리움(VOLIUM)을 출시하며 B2C 시장을 확장했다. 고주파, 저주파, 발광 다이오드(LED) 등 의료기관용 제품에 적용된 기술과 노하우가 가정용 제품 개발에 활용됐다. 클래시스는 국내 뿐 아니라 홍콩과 태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개인 맞춤형 트렌드에 따라 삼성전자가 홈 헬스케어 시장에서 AI를 활용한 신사업 강화에 포석을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5'에서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을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뷰티 미러에 탑재해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카메라 기반의 광학적 피부 진단과 디바이스를 활용한 접촉식 피부 진단 기술을 융합한 기술이다. 삼성전자 퍼스트 룩(First Look) 부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피부 상태 분석, 맞춤형 제품 추천, 스킨케어 방법 제안 등 다양한 미래형 뷰티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가 16일(현지 시각)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클래시스]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클래시스는 작년 하반기 주관사를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클래시스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이 보유한 클래시스 지분 61.57%다. 베인캐피탈은 2021년 초 이 지분을 약 6700억원에 인수했다. 클래시스 시가총액은 전일(24일) 기준 3조7800억원 수준으로 베인캐피털 측 단순 지분 가치는 2조3000억원 수준에 달한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매각가가 3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간 클래시스 인수 후보로는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블랙스톤, EQT 등이 거론됐으며, 최근에는 솔브레인그룹이 새로운 인수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사모투자펀드들은 높은 몸값 탓에 인수에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클래시스 관계자는 "경영권 매각과 관련해서는 내용을 알지 못하고 언급할 만한 게 없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클래시스 인수 추진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한편 클래시스는 이달 들어 17일부터 21일까지 한국, 홍콩, 싱가포르에서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을 진행했다. 17~18일에는 한국투자증권 주관으로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NDR을 진행했고, 17~19일에는 씨티증권의 '씨티스 2025 코리아 코퍼레이트 데이'에 참가했다. 이어 20~21일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JP모건 코리아 컨퍼런스'에도 참석했다. 클래시스는 2024년 매출액 2429억원, 영업이익 12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4%, 36%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합병법인의 첫 실적이 반영된 4분기 영업이익률은 48%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76억원으로 31% 증가했다. y2kid@newspim.com 2025-02-26 06:00
사진
알리바바, 영상생성 AI '완 2.1' 공개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26일(현지시간) 자사가 개발한 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완(Wan) 2.1'을 공개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완 2.1 시리즈의 네 가지 모델을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했다. 알리바바는 완 2.1이 영상 생성 AI 평가 도구 브이벤치(Vbench)에서 총점 86.22%를 기록해 오픈AI의 영상 생성 AI '소라'의 84.28%를 뛰어넘는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사진 = 알리바바그룹 공식 홈페이지] 2019년 2월 25일 열린 '글로벌 모바일 통신 대회'에 마련된 알리 클라우드(阿裏雲∙알리윈) 전시 부스. 특히 중국어 이해 능력이 뛰어나며, 회전과 점프, 구르기와 같은 인물 및 캐릭터들의 다양하고 복잡한 신체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사용자들은 텍스트 및 이미지를 기반으로 이미지와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으며, 알리바바의 자사 클라우드의 '모델 스코프'와 대규모 AI 모델 저장소인 '허깅페이스' 등을 통해 누구나 다운로드하여 이용할 수 있다. 앞서 1월에는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오픈AI의 '챗GPT'에 버금가는 성능의 LLM(거대 언어 모델)을 공개했으며, 알리바바가 조만간 '제2의 딥시크'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생성형 AI 모델 개발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오픈소스 모델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알리바바와 딥시크의 AI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모델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알리바바는 2023년 8월에 첫 오픈소스 AI 모델'큐원-7B(Qwen-7B)'를 공개했으며 이후 언어, 멀티모달, 수학, 코드 모델을 포함한 후속 버전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메타(Meta)가 라마(Llama) 모델을 통해 오픈소스 AI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오픈소스 기술은 오픈AI의 챗GPT와는 달리 직접적인 수익을 창출하지 않지만, 기술 개방을 통해 혁신을 촉진하고 제품 중심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등의 여러 가지 목적을 가질 수 있다. 한편, 알리바바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66% 상승하는 등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의 개선된 실적, 중국 내 주요 AI 기업으로의 입지 강화, 그리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민간 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을 시사한 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2-26 19: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