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수수료 부담 완화, 서울페이-경남페이 공동개발
朴 "노무현 정치의 본질, 삶의 문제 해결하는 것"
金 "노 전 대통령, 생전 수도권-지방 '윈윈' 강조해"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경남 창녕' 출신인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와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가 24일 오전 김경수 후보 캠프 사무소에서 '경남-서울 상생혁신 정책협약'을 맺었다.
두 후보는 정책협약을 통해 ▲경남도-서울시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카드 수수료 부담 완화 ▲서울페이(Pay)와 경남페이 공동개발 및 협력운영 ▲친환경 급식자재 공공조달 플랫폼 구축 ▲사회적경제 상호 교류 확대 ▲ 귀농과 귀촌, 노동교류 지원 등 공동사업 실시 ▲공공혁신 선도 ▲ 친환경 에너지와 환경 협력 등을 해나가기로 했다.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최상수 기자 kilroy023@ |
박 후보는 이날 모두 발언에서 "어제 노무현 대통령 9주기 추모식 행사에 온 김에 이런 좋은 행사를 함께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박 후보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설명하며 이같은 정책협약을 맺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께서는 서울종로 국회의원으로서 거의 당선이 유력한데도 부산으로 내려가셔서 낙선하셨다. 위로하는 편지를 보냈다. 그때 정치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정치의 본질이 뭐냐고 했더니, 노 대통령이 정치라는 것은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것이라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연하지만 노 대통령을 존경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서울시나 경남도, 시장이나 도지사는 국민의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런 차원에서 노 대통령이 말씀하신 정치의 본질,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서울페이'라는 공약을 했다. 김경수 후보는 '경남페이'로 함께 하게 될 것인데, 이는 자영업자들의 카드 수수료를 거의 제로화 하는, 삶의 문제로 고통 받는 자영업자 문제, 나아가 경제 문제를 해결하는 획기적인 방법이 될 것이다"라며 "지방없는 서울이 없고, 농촌 없는 서울이 있을 수 없다. 앞으로 두 사람이 잘 되면 서울과 경남은 전면적 협력관계가 될 것이다. 귀농과 귀촌을 포함하고 농산물 유통 등을 포함해서 할 수 있는 일이 너무나 많다. 두 사람이 손잡고 국민의 삶의 문제를 함께 해결 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 leehs@newspim.com |
이에 대해 김 후보는 "박 후보께 감사드린다. 얼마 전 박 후보께서 고향 창녕에 선영 참배하러 오셨다가 차담을 나눌 기회가 있었다. 박 후보께서 '서울페이' 자랑을 엄청 하시더라. 경남도 경제가 어려운데 경남도 같이 하자고 청을 드렸고, 정책실무자 협상을 해서 협약을 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서울페이'가 자영업자의 카드 수수료 제로화 하는 것이다. 서울 자영업자와 경남 자영업자가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국가균형발전을 해서, 수도권과 지방이 '윈윈(Win-Win)'해야 한다고 했다. 경남은 전국에서 제일 먼저 '친환경급식'을 실시한 역사가 있다. 급식 자재뿐만 아니라 귀농귀촌, 공공혁신 등에 있어 경남과 서울이 함께 할 수 있다"며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을 해야 하는데, 개헌이 늦어지니까 행정이 함께 풀어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