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이민주의 재무제표 X-RAY] 중국 보일러 시장에 올라탄 경동나비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4억 중국이 석탄 보일러 -> 가스 보일러로 전환하면서 실적 급증
1992년 중국 진출로 노하우 쌓아

[서울 = 뉴스핌] 이민주 기자= 국내 가정의 베란다나 발코니에 빠짐없이 놓여있는 보일러(Boiler)가 '정밀 기술의 총체'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물을 급속히 뜨겁게 해 파이프를 타고 집안 바닥 곳곳을 돌아다니게 하고, 욕실의 수도꼭지나 샤워기에 콸콸 쏟아내도록 하기 위해서는 열교환기, 콘트롤러, 버너, 밸브가 한치 오차도 없이 정밀하게 작동돼야 한다.

세계 1위 자동차 부품사 보쉬(Bosch)가 글로벌 보일러 시장 1위 기업이기도 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자동차의 정밀 기술이 적용돼야 성공할 수 있는 분야가 보일러 시장인 것이다. 

이처럼 기술력이 중요한 보일러 시장에서 경동나비엔은 국내 1위, 북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경동나비엔 콘텐싱 보일러 제품 

올해로 업력 40년을 맞은 경동나비엔은 1988년 아시아 최초로 콘덴싱 보일러(물을 데을 때 발생하는 고온 배기가스를 재활용하는 보일러)를 개발하는 등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을 거듭했다. 보일러 트렌드가 연탄 -> 석유 -> 가스로 바뀔 때마다 신규 수요가 발생한 것도 이 회사의 성장에 도움이 됐다.

1990년대초부터 해외 시장 개척 

1990년대 초반, 이 회사는 내수 시장이 포화상태에 도달하면서 도전을 맞았다. 이 회사가 마련한 해법은 해외 시장 개척. 그렇지만 성과를 내기까지 시행 착오가 적지않았다. 1992년 해외 시장으로는 처음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했지만 콴시(關係·관계)로 상징되는 중국 시장 특유의 관행과 배타성에 고전했다.

이런 시행착오가 무익한 것만은 아니었다. 2002년월 미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중국 시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이 회사는 북미 보일러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중국 시장 투자도 멈추지 않았다.   

14억 중국, 석탄 보일러에서 가스 보일러로 전환 시작 

이 회사는 다시 한번 전환점을 맞고 있다. 지난해부터 중국 매출액이 급증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 회사의 지난해 대중 수출액은 647억원으로 전년비 79% 급증했다.

경동나비엔 대중 수출액. 출처 :2017년 경동나비엔 사업보고서.

경동나비엔의 중국 실적이 개선된 가장 큰 이유는 중국정부의 강력한 가스 보일러 보급 정책 때문이다.  

중국인들은 그간 석탄 보일러를 사용해왔지만 대기 오염과 미세 먼지를 불러 일으킨다는 지적을 받아왔고,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지난해부터 일반 가정에 가스 보일러를 사용할 것을 강력히 권장하고 있다.

중국의 에너지원별 소비 비중. 2016년 기준. 출처=SK증권

현재 중국의 일반 가정이 보일러를 구매할 경우 100%를 전액 당국으로부터 지원받고 있다. 또 가스 보일러 사용료의 50%를 지원받는다. 가스 보일러 사용료가 석탄 보일러 사용료의 두 배임을 중국 정부가 감안한 것이다. 

이에 따라 석탄 보일러를 가스 보일러로 교체하는 중국인들이 크게 늘고 있다. 2022년까지 중국 가스 보일러 시장은 연평균성장률(CAGR) 36%의 고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세계 최대 가스 보일러 시장이 열린 것이다. 

경동나비엔, 중국 시장 선투자 효과 시작

중국 가스 보일러 시장의 승자는 누가될까? 

이제 막 개화하기 시작한 14억 중국의 가스 보일러 시장은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현재 중국 가스 보일러 시장의 75%는 로컬 업체가 차지하고 있지만 기술력의 한계로 연소, 제어 장치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해외 업체로는 보쉬, 바일란트(Vaillant)로 대표되는 독일 기업과 경동나비엔, 귀뚜라미의 한국 기업이 선두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중국 보일러 시장 점유율. 2017년 기준. 자료: SK증권

 

중국 보일러 수입국. 단위 1000달러. 출처 : SK증권

경동나비엔의 가스 보일러는 품질면에서는 독일산과 동일하면서 가격은 저렴하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경동나비엔 가정용 가스 보일러의 판매가는 70만원 안팎으로 독일 경쟁사 대비 절반 가량에 불과하다. 독일 보쉬와 바일란트는 2000년대 초반 국내 시장에 진출했으나 가격 경쟁력에 밀리면서 고전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수출(55%)이 내수(45%)를 추월하면서 이 회사는 유전스(Usance. 기한부 환어음)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것이 단기차입금으로 계상돼 얼핏 유동성에 문제가 있지 않느냐는 오해를 불러 일으킨다. 경동나비엔의 유전스는 이 회사가 해외에 보일러를 판매할 때 현지 은행에 예치하는 일종의 환어음으로 수출이 증가하면 자연스럽게 증가한다. 기업이 자금 경색으로 은행에서 고금리에 조달하는 단기차입금과는 성격이 다르다. 

경동나비엔의 단기차입금 내역. 출처 : 2017년 경동나비엔 사업보고서 

 

hankook6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인터넷은행 신용대출 빗장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일제히 신용대출 조이기에 나섰다. 금융당국의 신용대출 관리 강화 주문에 따라 시중은행에 이어 인터넷은행까지 나선 모습이다. [이미지=뉴스핌DB] 16일 카카오뱅크는 오는 22일부터 마이너스 통장 대출 한도를 최대 1억원으로 축소한다고 밝혔다. 약정액 5000만원 이상인 마이너스 통장의 대출을 연장할 때도 최근 6개월간 한도 사용률이 20% 이하인 경우 그 한도를 최대 20%까지 감액키로 했다. 케이뱅크는 이날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신규 마이너스 통장 개설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고액 연봉자에 대한 신규 신용대출 한도도 축소할 예정이다. 토스뱅크는 신용대출 최대 한도를 기존 3억원에서 1억원으로 낮추고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5000만원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마이너스통장을 5000만원까지 이용 중인 고객은 추가 신용대출을 최대 5000만원까지만 받을 수 있게 된다. 적용시기는 조율 중이다. 한편 시중은행은 지난주 신용대출 규제 방안을 잇따라 내놓은 바 있다.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마이너스 통장 신규 개설 한도를 5000만원, 이를 포함한 신용대출 신규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한다. 하나은행은 지난 12일부터 고액 연봉자 대상 신규 신용대출 한도를 1억원까지로 축소했고 우리은행도 같은날 비대면 신용대출 갈아타기 상품 접수를 중단했다. 신한은행은 비대면 신용 대출 하루 한도를 정해서 운영하고 있다. romeok@newspim.com 2026-06-16 11:01
사진
김명수 前 합참의장 영장 기각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12·3 비상계엄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김명수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15일 기각됐다. 반면 함께 영장이 청구된 전직 합참 수뇌부 3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부동식 서울중앙지법 내란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를 받는 김 전 의장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열고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12·3 비상계엄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김명수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15일 기각됐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전경. [사진=뉴스핌DB] 반면, 이재식 전 합참 전비태세검열차장, 정진팔 전 합참 차장, 김흥준 전 육군본부 정책실장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부동식 부장판사는 김 전 의장에 대해 "주된 범죄 혐의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어 방어권 보장의 필요가 있다"며 "도망·증거인멸 염려가 없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피의자에 대해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종합특검팀(특별검사 권창영)은 지난 9일 12·3 비상계엄 당시 합참 지휘통제실에서 내란 상황을 파악하고도 제지하지 않고, 계엄사령부를 함께 구성해 내란에 가담한 혐의로 김 전 의장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모두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의장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군 작전 지휘권을 가진 합참의장으로서 국회 병력 투입 등을 제지하지 않고, 계엄 상황을 지원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종합특검은 김 전 의장이 계엄 선포 직후 특수전사령부와 수도방위사령부 등에 '계엄사무를 우선하라'는 취지의 단편명령을 내림으로써 계엄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단편명령은 부대 행동 지침 등을 담은 간략한 작전명령이다. 종합특검은 합참 참모들이 계엄의 절차적 문제와 국회 병력 투입의 위법 소지를 제기했음에도 김 전 의장 등이 이를 제지하거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에게 병력 철수를 건의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전 의장 측은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이다. 김 전 의장 측 변호인단은 지난 1일 "국회로 출동한 병력은 김 전 의장의 상관인 국방부 장관의 지휘를 받고 있어 당시 김 전 의장은 작전지휘권을 행사할 수 없는 상태였다"고 밝힌 바 있다. pmk1459@newspim.com 2026-06-16 07:5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