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10시 서울중앙지검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삼성 ‘노조와해’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김성훈 부장검사)는 28일 박상범 전 삼성전자서비스 대표를 소환 조사한다.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 박 전 대표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삼성전자서비스의 노조와해 활동에 대해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 15일 삼성전자서비스의 노조대응 조직인 ‘종합상황실’ 실장 등으로 근무하며 이른바 ‘그린화 전략’으로 불리는 노조와해 작업 실행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최 모 전무를 구속하면서, 수사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삼성 노조와해 의혹은 지난 2013년 10월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150쪽분량의 ‘2012년 S그룹 노사 전략’ 문건을 공개한 이후 제기됐다.
당시 심 의원이 공개한 문건에는 ‘노조 설립 상황 발생시 그룹 노사조직 과 각사 인사부서와 협조체제를 구축해 조기에 와해시켜 달라’, ‘조기 와해가 안 될 경우 장기전략 통해 고사화해야 한다’ 등 지침이 포함됐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김학선 기자 yooks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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