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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극우정당 AfD 베를린 시위, 맞불집회에 압도 당해

기사입력 : 2018년05월28일 11:25

최종수정 : 2018년05월28일 11:25

AfD 맞불시위 참여자 "차별·혐오 발언 참을 수 없어"

AfD측 시위에 맞서 맞불집회를 펼치는 베를린 시민들.[사진=로이터 뉴스핌]

[베를린 로이터=뉴스핌] 김세원 인턴기자 = 독일 베를린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이민정책에 반대하는 극우정당 AfD(독일을 위한 대안) 주도의 시위와 반(反)AfD를 외치는 시위가 나란히 27일(현지시각) 펼쳐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베를린에는 AfD 지지자 5000명이 결집해 반(反)이민자·반메르켈 시위를 펼쳤으나 맞불 집회에 수적으로 압도당했다. 경찰은 맞불 집회에 약 2만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고 추산했다.

맞불시위에 참여한 지지자들 대부분이 젊은 층인 것과 대조적으로 AfD 측 시위에는 다수의 중장년층이 참여했다. 이들은 AfD기를 들고 반메르켈을 외치며 베를린 거리를 행진했다. 

알렉산더 가울란트(Alexander Gauland) AfD 공동 원내대표는 이날 시위에 참석해 "우리는 우리의 아이들, 조국 그리고 미래를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라고 지지자들을 향해 말했다.

AfD 측 시위에 대항해 베를린 시민들은 13개의 반(反)AfD 시위를 기획했다. 베를린 유명 클럽 회원들도 맞불 집회에 참여해 트럭 위에 올라 테크노 음악을 틀면서 시위를 주도했다.

이번 시위에는 경찰 2000명이 투입돼 두 시위대 간에 마찰은 발생하지 않았다. 경미한 부상을 입은 시민 1명을 제외하고 시위는 비교적 평화롭게 진행됐다.

AfD(독일을 위한 대안)는 2013년 반유럽연합(EU)을 기조로 창당했다. 2015년 유럽 난민사태로 메르켈 총리가 수백만 명의 난민과 이민자를 수용하는 정책을 펼치자 이에 반대하는 활동을 계속 해왔다.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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