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靑 "2차 남북정상회담 군 통수권 공백 상황 아냐…권한 이양 필요 없어"

기사입력 : 2018년05월28일 18:36

최종수정 : 2018년05월28일 18:36

군 통수권 공백 논란에 "정상적 권한 행사 가능…이양 필요 없어"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청와대가 5.26 남북정상회담 당시 대통령의 군(軍) 통수권에 공백이 발생했다는 지적이 일자 "군 통수권 행사에 문제가 없었다"며 이를 일축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남북정상회담 때 군 통수권에 문제는 없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휘체계, 지휘연락망, 통신체계 등이 갖춰져 있으면 헌법 71조에 규정된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그래서 보통의 경우 해외순방을 가거나 심지어 2007년 노무현 대통령의 경우 방북 때에도 권한대행을 내세우거나 하진 않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즉, 문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담 때 비록 대한민국 영토 밖에 있었지만, 정상적으로 군 통수권을 행사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권한을 이양할 필요가 없었다는 의미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앞서 국회 국방위원장인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은 전날 "2시간 남짓한 시간이었다고는 하지만 대한민국의 군 통수권이 이양되지 못해 무방비 상태로 방치됐다"고 지적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역시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2시간 동안 적성국 대통령을 만났는데 군 통수권이 제대로 이양됐는지에 대해 국민은 불안해한다"고 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김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우리가 평가할 문제는 아니다"며 "문 대통령이 (오늘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한) 언급이 김 원내대표 얘기를 알고 한 것인지 여부는 모르겠다. 그런데 그런 문제 제기가 있을 수 있으니 미리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놓자는 뜻인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앞으로도 유사한 회담 방식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유사 시 대통령 직무대행이나 군통수권 등의 공백을 막기 위한 사전 준비, 군 수뇌부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들의 비상 대기 등 필요한 조치들을 강구해 달라"고 당부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이날 언급한 '유사 시'란 말의 뜻이 판문점 북측 지역으로 간 것 자체가 아니라, 그 곳에서 무슨 문제가 생겼을 때를 의미하느냐는 물음에 "그렇다. 정확하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끝으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군 통수권 이양에 대한 통지가 있었는지 묻자 "통지할 필요도 없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헌법 제71조는 '대통령이 궐위되거나 사고로 인하여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에는 국무총리, 법률이 정한 국무위원의 순서로 그 권한을 대행한다'고 정하고 있다.

이에 일부 언론에서 문 대통령이 지난 26일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을 방문하면서 관련 절차를 밟아 대통령의 권한을 김 부총리에게 위임했다고 보도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해외일정으로 부재 중인 상황이라 그 다음 순위인 김 부총리가 위임받았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사고나 궐위가 아닌 이상은 대통령이 (권한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단지 만약의 사태를 대비, 김 부총리와 송영무 국방부 장관 등에게 준비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고, 그래서 군에는 경계태세가 내려져 있었던 것이다"고 말했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