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TV 토론회서 ‘형님·일베·여배우’ 맹공 당한 이재명…"사실 아냐"

기사입력 : 2018년05월30일 10:10

최종수정 : 2018년05월30일 10:10

김영환, 성남FC 후원금 모금 '특혜 의혹' 제기
이재명 형의 정신병원 강제 입원 의혹 제기
일베 회원 논란에 이재명 "가입만 했다"
여배우 스캔들 논란에는 "만난 적 있다" 시인

[서울=뉴스핌] 오채윤 기자 =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가 29일 KBS 초청 2018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를 향해 그간 제기된 각종 의혹과 관련 맹공을 퍼부었다. 김 후보의 공세에 이 후보는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김 후보는 그는 성남FC 후원금 모금과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성남 미르 재단이라는 소문이 나 있지 않나"라며 "이 문제에 대해 왜 시의회에 밝히지 않고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다 공개하고 있고 검찰에 고발해서 수사하고 있다"며 "그건 저희가 받은 게 아니라 성남FC가 광고 매출로 받은 것"이라고 대답했다. 

<사진 = KBS초청 2018 지방선거경기지사 후보토론 캡처>

◆ 형에 대한 정신병원 강제 입원 의혹 제기

이어 김 후보는 이 후보가 셋째형 고(故) 이재선씨를 공권력을 동원해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고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는 "지난 2012년 4월, 분당보건소에서 이재선 씨에 관해 ‘조울증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 의견서를 낸 바 있다"며 "이후 지난 2012년 10월에는 '이씨가 자신 및 타인을 해할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서를 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가 의사입니다만 정신보건법에 의해 직계 가족이 정신감정을 의뢰하기 전에는 보건소가 이렇게 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 후보가 시장으로서 관권을 동원하지 않으면 이런 진단서가 나올 수가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 후보는 "정신보건센터에서는 시민들이 의뢰하면 1차 판정을 해준다"며 "저희 어머니와 형제‧자매들이 의뢰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저는 직접 요청할 수 없는 입장이고 제 관하에 있기 때문에 정식 2차 요청은 못 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그렇게 거짓말하시면 안 되죠”라고 반박했고 이 후보는 “거짓말이라고 단정하는 것도 허위사실 유포”라고 맞섰다.

◆ "일베 회원이셨나?", "여배우와 얼마나 만났나?" 

이 후보가 극우 성향 회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회원이었다는 논란과 관련해서도 후보들간 공방이 벌어졌다.

김 후보는 “일베 회원이었죠?”라고 물었고 이 후보는 “가입은 했지만 한 번도 들어간 적 없다”고 답했다.

김 후보는 “종북몰이 어떻게 하는지 보려고 들어갔다고 하지 않았나”라고 다시 물었고 이 후보는 “가짜 뉴스 찾아서 고발하려고 들어간 것밖에 없다"며 "한 번도 들어간 적 없다”고 거듭 부인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도 언급했다. 여배우의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김부선 씨와 관련한 이야기로 보인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 후보의 아내인 김혜경 씨도 객석에 자리했다. 

김 후보는 “주진우 기자가 여배우에게 보낸 메일을 우연히 봤는데 ‘이재명이 아니라고 페이스북에 쓰라고 했다’는 내용이 있다”며 “여배우 누군지 아시죠? 모릅니까?”라고 따져 물었다.

이 후보는 “그런 사람이 있다"며 "옛날에 만난 적 있다”고 말했고 김 후보는 “얼마나 만났나, 답변하셔야 하는 것 아니냐”고 재촉했다. 이 후보는 “여기 청문회장 아니다”라며 대답을 피했다.

김 후보는 “형수와 형에 대한 막말, 형을 정신병원에 보내려던 의혹, 검사를 사칭해 구속된 일, 성남FC에 특혜를 주고 일베 들어가고, 여배우와의 스캔들 논란, 혜경궁 김씨 논란에 음주운전 전과"라며 "이런 분이 어떻게 ‘경기도 퍼스트’를 만들 수 있냐”라고 몰아붙였다.

이어 “국회의원 20년 하면서 국정감사도 해봤고 청문회도 해봤지만 이렇게 많은 문제가 있는 사람을 만나본 적이 없다"며 “내가 이 자리에 있는 게 부끄럽고 내가 왜 이런 사람들과 토론해야 하나”라고 개탄했다.

이 후보는 “혜경궁 김씨는 조작됐다고 본다"며 "일베는 가짜 뉴스 찾아 고발하려 가입하려다 인증절차에서 중단했고 검사 사칭한 적 없이 누명을 썼다”고 재차 해명했다.

또 “(연예인 스캔들은) 옛날에 만난 적 있지만 관계 없다"며 "본인이 아니라고 했다”고 일일이 반박했다.

cha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