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성 김·최선희, 판문점 실무협상서 '접점' 찾았다...북미 뉴욕회담 이후 발표할 듯

기사입력 : 2018년05월30일 19:02

최종수정 : 2018년05월30일 19:19

북미 실무대표단, 판무점서 2차 실무협상 진행
비핵화, 北 체제 보장, 진전 있지만 이견도 존재
권태진 "고위급회담서 합의돼야 실무협상 결과 나올 것"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판문점에서 열린 북미 실무협상단의 2차회담이 30일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핵화와 북한 체제보장안 관련 합의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를 수석대표로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한반도 보좌관, 랜달 슈라이버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등이 참여하고 있는 미국 대표단은 이날 오전 10시께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최선희 외무성 부상을 대표로 하는 북한 대표단과 회담을 가졌다.

미국 대표단은 이날 오후 회담을 마치고 2시50분께 통일대교를 통해 남측 숙소로 돌아왔다. 4시간 여의 짧은 회담을 마무리한 것이다.

성 김 전 주한 미대사 [사진=뉴스핌DB]

美 "북미 논의, 진전 신호 있다"..."비핵화-체제 보장 놓고 줄다리기 진행 중"

북미대표단은 지난 27일에 이어 이날 회담에서도 북미정상회담의 핵심 의제인 북한의 비핵화 방안과 북한 체제안전보장책에 대해 집중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의 실무회담에서는 진전도 있었다. 세라 샌더스 미 백악관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주에 진행 중인 (북미) 회담들은 확실히 진전의 신호였다"며 "대통령은 현재 진행 중인 북미 간의 논의가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북미정상회담이 다음 달 12일 열릴 경우에 대비해 확실히 준비하고 있다"면서 "어떤 이유로 인해 그 이후에 열릴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우리는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북미간 이견이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당초 예상과 달리 북미 대표단은 28~29일에는 회담을 하지 않고 각자 본국과 교신을 통해 협상 전략을 가다듬었다. 외신에 따르면 북미는 비핵화, 체제 보장과 관련해 큰 틀의 절충점은 찾았지만, 구체적인 기한이나 선후 보상에 대해 여전히 이견을 조율 중이다.

[베이징 로이터=뉴스핌] 권지언 기자 = 30일(현지시각) 베이징 국제공항에서 교도통신 카메라에 포착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김영철·폼페이오 회담 결과 주목...판문점 실무회담 진척될 듯

의제를 논의하는 북미 대표단의 실무협상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특사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방미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의 북미 고위급 회담 결과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김 부위원장은 뉴욕 현지시간으로 30~31일경 폼페이오 장관과 고위급 회담을 통해 북미정상회담 관련 최종 조율에 나선다.

권태진 GS&J인스티튜트 북한·동북아 연구원장은 "고위급 회담에서 비핵화나 체제안전 보장이 어느 정도 합의가 됐다면 실무협상이 진척이 빨랐을 것인데 현재는 이것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 실무회담이 진척을 보기 어려울 것"이라며 "뉴욕 협상에서 큰 단위의 합의가 돼야 실무협상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원장은 "핵심은 비핵화의 범위를 어디까지 할 것인가와 순서를 어떻게 할 것인가, 북한에서 바라는 체제보장을 어떤 식으로 해줄 것인가와 해주는 시점은 언제인가"라며 "이를 어떤 단계를 거쳐 할 것인가도 정해진 것이 없어 이것이 고위급 회담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