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프랑스, 일본에 고속증식로 개발 축소 계획 전달

기사입력 : 2018년06월01일 11:26

최종수정 : 2018년06월01일 11:2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프랑스 정부가 일본과 협력 개발을 진행하고 있던 고속증식로 '아스트리드(ASTRID)'의 규모를 축소하기로 했다고 1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고속증식로는 핵연료로 사용할 수 없는 우라늄238을 플루토늄으로 변환·증식시킬 수 있는 원자로를 말한다. 

일본 정부는 아스트리드를 통해 핵연료 재활용 기술을 확보할 생각이었지만, 고속증식로의 규모가 축소되면 목표로 하는 연구성과를 얻기 힘들 가능성이 있다.

신문은 "일본 정부가 목표로 하는 '핵연료 사이클' 계획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미일 원자력협정을 토대로 플루토늄을 다시 핵발전에 이용하는 핵연료 사이클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의 고속증식로 '몬주' [사진=로이터 뉴스핌]

아스트리드는 프랑스 국내에 2023년 이후 착공해, 2030년대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일본 정부에 "건설비용 문제로 당초 60만㎾로 상정했던 아스트리드의 출력규모를 10만~20만㎾로 축소한다"고 전했다. 또 프랑스정부는 수천억~1조엔규모로 예상되는 건설비용도 절반씩 분담하는 방안도 타진해왔다. 

일본 정부는 폐로에 들어간 일본의 고속증식로 '몬쥬'(28만㎾)' 대신 아스트리드를 핵연료 사이클의 한 축으로 이용한다는 계획이다. 신문은 "하지만 고속증식로 규모가 작아지면 일본 정부가 원하는 기술 확보가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는 원자력 발전에서 나온 사용 후 연료를 전량 재처리해, 플루토늄과 우라늄의 혼합산화물(MOX)연료로 재이용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 계획에서 고속중성자를 사용해 플루토늄을 높은 효율로 태우는 고속증식로는 빠트릴 수 없는 요소다. 

하지만 액체 나트륨을 이용하는 고속증식로는 풍부한 우라늄 연료를 사용하는 일반적인 원자력 발전과 비교해 경제성이 크게 떨어진다. 미국과 영국, 독일이 고속증식로 방식에서 철수하고 있는 이유다. 

그럼에도 일본 정부는 올 여름 개정하는 '에너지 기본계획'에서 핵연료 사이클 정책을 추진해, 고속증식로의 연구개발을 계속할 방침이다. 신문은 "지금 방침을 전환하다면 2조9000억엔을 들여서도 아직 완성을 못한 재처리 공장 6곳의 필요성이 점점 더 줄어들게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스트리드가 실제 건설될 지도 불투명한 상태다. 원자력발전 대국은 프랑스도 일본의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사고 이후 원자력발전에서 벗어나 재생가능 에너지에 힘을 쏟고 있기 때문이다. 

신문은 "핵연료 사이클 정책은 실질적인 파탄 상태"라며 "프랑스의 원전 계획에 매달리는 형태로 시간을 끌려고 해도 언젠가는 방침을 수정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