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KT 임단협 타결...'학자금 부활·연봉인상 2%'

기사입력 : 2018년06월01일 17:12

최종수정 : 2018년06월01일 17:12

자녀 대학학자금 지원·임금피크제 완화·임금인상률 2% 골자
장기 실적 악화 국면에서 과도한 복지지출 부담 우려도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대학생 자녀 학자금 부할 등 KT(대표 황창규)노사의 2018 임금·단체교섭협상이 타결됐다. 사측은 노조의 9가지 핵심 요구안을 대부분 수용했고, 노조는 4.7%로 요구했던 임금인상율을 2% 수준까지 양보했다.

1일 KT노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단체교섭 잠정 합의안이 조합원 전체 1만8252명 중 91%의 찬성을 얻어 가결됐다.

타협안은 ▲임금 2% 인상 ▲대학생 자녀 학자금 (3자녀 기준 최대 16학기 75%) 지원 ▲일시금 100만원과 100만원 상당의 KT주식 지급 ▲임금피크제 개선 ▲376억 출연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제도 추후 논의 ▲의료비 지원 확대 수용 ▲C/S/A직 조건부 수용 ▲인사 보수제도 조건부 수용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우선, 지난 2014년 황창규 회장 취임 이후 폐지됐던 자녀 대학 학자금 지원 제도가 부활했다. 그간 학자금 지원을 대체하는 제도였던 학자금 긴급대부제도는 폐지됐다. 이를 통해 자녀 대학 학자금의 약 75% 가량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적용 대상은 5000명~8000명 수준으로 추정된다.

임금피크제도 완화된다. 만 57세부터 개인 최고임금에서 10%, 58세 20%, 59세는 20%의 임금을 삭감하기로 했다. 만 56세부터 매년 10~40%씩 삭감액을 늘려갔던 기존 방식보다 삭감폭이 줄게 됐다.

임금상승률은 2%에서 합의했다. 일시금 100만원, 100만원상당의 주식도 지급한다. 당초 노조는 4.7%의 상승률을 요구했고, 사측은 0.5%를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임단협은 황 회장이 취임한 이후 최대 규모인 만큼, KT가 통큰 양보를 했다는 게 이번 타협을 보는 업계 평가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황창규 회장의 교체를 원하는 정황정거가 다수 포착되고 있는 상황에서 여론에 자칫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번 임단협을 최대한 빠르게 매듭지었다는 평가다. 

 

황창규 회장 [사진=이형석 기자] leehs@

이같은 상황에서 타결한 이번 임단협이 향후 KT에 재무적 부담을 안길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협상으로 KT가 직원들에게 추가 지급해야할 현금·복지 혜택은 약 2000원 규모인 것으로 추정된다.

KT는 올해 1분기 선택약정할인율 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줄어든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정부의 통신비 인하 정책 의지가 강력한 만큼 중장기적으로 모바일 부문에서의 수익성 하락 압박은 지속될 전망이다. 보편요금제가 국회 의결을 앞두고 있고, 그에 앞서 이미 보편요금제에 준하는 파격 요금제를 지난달 30일 출시하기도 했다.

또, 5G 상용화를 위한 주파수 경매 자금이 수조원 규모로 예상되고 내년 초 상용화를 앞둔 5G 상용 서비스 관련 설비 투자도 예정된 상황이다. 투자·지출 규모는 높아지고 서비스 가격은 내려야하는 이중고 속에서 대규모 복지 지출을 추가로 확정지은 것은 장기적으로 경영상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KT 관계자는 "KT는 최근 수년간 노조와의 협상을 원만하게 타결시켜 왔다"면서  "이번 협상 타결이 회사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삼성전자 '클래시스' 인수 추진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삼성전자가 'K뷰티' 미용의료기기 제조업체 클래시스(대표 백승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의료기기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이후 홈 헬스케어 등 B2C 시장에 대한 신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26일 IB업계 및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클래시스 인수 검토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클래시스 인수 검토에 들어간 건 의료기기 사업 강화 일환으로 홈 헬스케어 시장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클래시스는 고강도집속형초음파수술기 '슈링크'와 고주파 전류를 사용해 피부 조직을 응고시키는 기기 '볼뉴머' 등 의료기관용 피부과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명성을 쌓았다. 올해 초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볼리움(VOLIUM)을 출시하며 B2C 시장을 확장했다. 고주파, 저주파, 발광 다이오드(LED) 등 의료기관용 제품에 적용된 기술과 노하우가 가정용 제품 개발에 활용됐다. 클래시스는 국내 뿐 아니라 홍콩과 태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개인 맞춤형 트렌드에 따라 삼성전자가 홈 헬스케어 시장에서 AI를 활용한 신사업 강화에 포석을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5'에서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을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뷰티 미러에 탑재해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카메라 기반의 광학적 피부 진단과 디바이스를 활용한 접촉식 피부 진단 기술을 융합한 기술이다. 삼성전자 퍼스트 룩(First Look) 부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피부 상태 분석, 맞춤형 제품 추천, 스킨케어 방법 제안 등 다양한 미래형 뷰티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가 16일(현지 시각)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클래시스]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클래시스는 작년 하반기 주관사를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클래시스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이 보유한 클래시스 지분 61.57%다. 베인캐피탈은 2021년 초 이 지분을 약 6700억원에 인수했다. 클래시스 시가총액은 전일(24일) 기준 3조7800억원 수준으로 베인캐피털 측 단순 지분 가치는 2조3000억원 수준에 달한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매각가가 3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간 클래시스 인수 후보로는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블랙스톤, EQT 등이 거론됐으며, 최근에는 솔브레인그룹이 새로운 인수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사모투자펀드들은 높은 몸값 탓에 인수에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클래시스 관계자는 "경영권 매각과 관련해서는 내용을 알지 못하고 언급할 만한 게 없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클래시스 인수 추진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한편 클래시스는 이달 들어 17일부터 21일까지 한국, 홍콩, 싱가포르에서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을 진행했다. 17~18일에는 한국투자증권 주관으로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NDR을 진행했고, 17~19일에는 씨티증권의 '씨티스 2025 코리아 코퍼레이트 데이'에 참가했다. 이어 20~21일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JP모건 코리아 컨퍼런스'에도 참석했다. 클래시스는 2024년 매출액 2429억원, 영업이익 12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4%, 36%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합병법인의 첫 실적이 반영된 4분기 영업이익률은 48%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76억원으로 31% 증가했다. y2kid@newspim.com 2025-02-26 06:00
사진
알리바바, 영상생성 AI '완 2.1' 공개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26일(현지시간) 자사가 개발한 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완(Wan) 2.1'을 공개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완 2.1 시리즈의 네 가지 모델을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했다. 알리바바는 완 2.1이 영상 생성 AI 평가 도구 브이벤치(Vbench)에서 총점 86.22%를 기록해 오픈AI의 영상 생성 AI '소라'의 84.28%를 뛰어넘는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사진 = 알리바바그룹 공식 홈페이지] 2019년 2월 25일 열린 '글로벌 모바일 통신 대회'에 마련된 알리 클라우드(阿裏雲∙알리윈) 전시 부스. 특히 중국어 이해 능력이 뛰어나며, 회전과 점프, 구르기와 같은 인물 및 캐릭터들의 다양하고 복잡한 신체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사용자들은 텍스트 및 이미지를 기반으로 이미지와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으며, 알리바바의 자사 클라우드의 '모델 스코프'와 대규모 AI 모델 저장소인 '허깅페이스' 등을 통해 누구나 다운로드하여 이용할 수 있다. 앞서 1월에는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오픈AI의 '챗GPT'에 버금가는 성능의 LLM(거대 언어 모델)을 공개했으며, 알리바바가 조만간 '제2의 딥시크'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생성형 AI 모델 개발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오픈소스 모델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알리바바와 딥시크의 AI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모델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알리바바는 2023년 8월에 첫 오픈소스 AI 모델'큐원-7B(Qwen-7B)'를 공개했으며 이후 언어, 멀티모달, 수학, 코드 모델을 포함한 후속 버전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메타(Meta)가 라마(Llama) 모델을 통해 오픈소스 AI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오픈소스 기술은 오픈AI의 챗GPT와는 달리 직접적인 수익을 창출하지 않지만, 기술 개방을 통해 혁신을 촉진하고 제품 중심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등의 여러 가지 목적을 가질 수 있다. 한편, 알리바바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66% 상승하는 등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의 개선된 실적, 중국 내 주요 AI 기업으로의 입지 강화, 그리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민간 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을 시사한 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2-26 19: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