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코오롱생명과학 등
[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세계 최대 바이오산업 전시·콘퍼런스인 '2018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하 바이오 USA)이 4일(현지시각) 미국 보스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기술력을 알리고, 신약 개발 파트너 등을 찾기 위해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보스턴에 몰렸다.
올해로 25회째를 맞는 바이오 USA는 미국의 바이오 기술 산업기구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바이오 행사다. 오는 7일까지 보스턴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74개국에서 1만6000명 이상의 제약·바이오 관련 인사들이 모인다.
지난해 미국 샌디에고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7 BIO 인터내셔널 컨벤션' 현장.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
국내 기업들은 개발 중인 신약 등을 공개하고, 기술이전, 판권계약, 공동연구 등 다양한 사업 파트너를 찾을 계획이다.
국내 기업 중 단독부스를 차리는 곳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코오롱생명과학 등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바이오 USA에서 의약품 개발제조(CDO) 사업을 홍보하고, 관련 비즈니스를 추진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다만 애초 계획과 달리 회계 위반 논란으로 인해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참가하지 않는다.
셀트리온은 해외 업체들과의 네트워킹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무릎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케이'를 홍보할 방침이다.
신라젠, 제일약품, 신풍제약, 알테오젠 등도 바이오 USA에서 해외 파트너들을 찾는다.
신라젠은 다국적 제약사들과 1대 1 미팅을 통해 공동연구 확대와 상업화에 나선다. 뇌졸중 치료제 'JPI-289'의 임상시험 2상을 진행 중인 제일약품도 파트너사를 찾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통상 임상 2상부터 기술이전 논의가 활발해진다.
알테오젠은 한국바이오협회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한국관 부스에서 회사 홍보를 할 계획이다. 40개 다국적 제약사들과 1대1 미팅이 예정돼 있다.
이외에도 유한양행, 대웅제약, 바이오리더스 등이 바이오 USA를 찾는다. 한국바이오협회와 KOTRA가 운영하는 한국관에는 코아스템, SN바이오사이언스 등 국내 바이오 기업 13곳이 참여한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USA에는 전 세계 기업들이 모이고, 그만큼 사업을 논할 기회도 많다"며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성과를 얻을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코오롱생명과학 바이오USA 부스.<이미지=코오롱생명과학> |
k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