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와 전략적 제휴, SK플래닛 자회사 합작법인화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BGF리테일의 지주회사인 BGF가 SK플래닛의 자회사 헬로네이처의 유상증자에 참여,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국내 최대 편의점과 이동통신사가 손을 잡고 온라인 신선식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편의점 CU의 투자회사인 BGF는 4일 오전 SK텔레콤 본사 T타워에서 SK텔레콤과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 SK플래닛의 자회사인 ‘헬로네이처’와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한다.
BGF가 ‘헬로네이처’의 유상증자(50.1%)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온라인 프리미엄 신선식품 전문회사인 ‘헬로네이처’를 JV(조인트 벤처)체제로 전환해 운영하고, 대표이사는 BGF에서 지명한다.
SK플래닛은 지난 2016년 신선식품 강화의 일환으로 프리미엄 온라인 식품 서비스 업체인 헬로네이처를 인수했다. 헬로네이처는 현재 가입자 수 50여만명, 제휴 생산 네트워크 1000여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 연매출 성장률이 평균 121%에 달한다.
양측은 이번 제휴를 통해 BGF의 국내 최대 오프라인 유통망을 활용한 30년 유통 노하우와 SK텔레콤의 ICT 역량, SK플래닛의 온라인 역량 등이 결합해 상당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편의점 CU의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배송 효율성을 높일 수 있으며 매장과 헬로네이처 간 서비스 연계도 기대된다.
양 사는 이를 통해 ‘헬로네이처’를 온라인 프리미엄 신선식품 시장에서 5년 안에 확고한 1위 기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또한 ‘헬로네이처’가 보유한 전국 1000여개 친환경 제휴 농가 등 검증된 생산자 네트워크를 활용해 오프라인 프리미엄 푸드 시장 진출도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BGF는 이번 JV 참여로 ‘친환경 프리미엄 브랜드’와 ‘신선식품 카테고리의 운영 전문성’ 그리고 ‘온라인 플랫폼’을 동시에 확보함으로서, 기존에 BGF가 보유한 국내 최대 오프라인 유통망과 물류네트워크, 식품 제조 등 종합 유통서비스 그룹의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건준 BGF 사장은 “온라인 프리미엄 신선식품 시장은 매년 크게 성장하고 있는 블루오션”이라며 “BGF와 SK텔레콤, SK플래닛이 보유한 역량간 시너지를 통해 ‘헬로네이처’를 프리미엄 신선식품 시장의 선도 회사로 성장시킬 것”라고 말했다.
헬로네이처 C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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