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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서 목격된 서훈 국정원장, 남북미 종전선언 준비하나

기사입력 : 2018년06월05일 17:59

최종수정 : 2018년06월06일 09:10

문재인 대통령, 강경화 외교장관 사전투표
종전선언 후 북미 불가침 확약도 추진
남북회담과 북미회담 중개한 서훈 역할 관심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싱가포르에서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정상회담과 이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남북미 3자의 종전선언을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5일 싱가포르 현지 교민들에 따르면 서훈 국정원장은 이날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모습이 목격됐다.

4.27 남북정상회담과 이후 북미정상회담의 위기와 재개 과정에서 결정적 역할을 한 서훈 원장이 싱가포르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서 원장은 이번에도 북미정상회담과 한반도 종전선언의 물밑 공신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우리 정부는 현재 남북미의 종전선언에 대해 북미정상회담의 성과에 따라 결정될 수 있다고 공식 입장을 보이고 있다. 남북미 종전선언 여부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문재인 대통령의 싱가포르 방문 역시 확정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서훈 국가정보원장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그러나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와 북한 체제보장안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정부는 내부적으로 남북미 종전선언을 준비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문 대통령이 싱가포르 방문을 대비해 8일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할 계획이고, 강경화 외교부장관 역시 사전투표를 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역시 북핵 문제를 담당하는 한반도평화교섭본부 등을 중심으로 직원들을 파견해 준비작업을 할 방침이라고 했다.

청와대는 남북미 3자 종전선언 이후 불가침 확약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5일 기자들에게 "종전선언과 불가침 확약을 묶어서 하는 것은 아니다. 종전선언이 먼저다"며 "불가침은 선언인지 확약인지 조약인지 그 형태에 따라 달라지므로 같이 논의될 성격은 아니다"고 불가침 확약 추진 의사를 분명히했다.

서훈 국정원장의 싱가포르 행보에 국정원 관계자는 "정보 기관장의 동선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해줄수 없다"고 답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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