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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바이오USA] 삼성바이오로직스, CDO 첫 미국 수주…"3년 내 글로벌 1위"

기사입력 : 2018년06월07일 10:00

최종수정 : 2018년06월07일 10:00

삼성바이오, CDO 3건 수주…올해 6건 계약 예정
가격·고객 맞춤형·유연화로 시장 공략

[보스턴=뉴스핌] 김근희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의약품 개발제조(CDO) 사업 시작 1년 만에 미국 기업을 상대로 첫 수주에 성공했다.

CDO는 바이오의약품의 대량 생산을 돕는 세포주 개발 등 임상시험 1상 승인 신청을 위한 모든 과정을 위탁 개발·생산하는 것을 뜻한다. 회사는 이르면 3년 내 글로벌 CDO 1위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다.

양은영 삼성바이오로직스 CDO사업팀장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시애틀 소재의 중견 제약사로부터 CDO를 수주했다고 '2018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하 바이오 USA) 자유 발표 세션을 통해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양은영 삼성바이오로직스 CDO사업팀장은 "현재까지 한국과 미국 기업으로부터 3건의 CDO를 수주했다"며 "현재 논의되고 있는 것을 합치면 올해 총 6건의 CDO 수주가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유한양행 자회사 이뮨온시아와 CDO 계약을 맺었고, 이날 국내 바이오 벤처인 지아이이노베이션과도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이외에도 2건의 계약이 체결 막바지 단계에 있고, 1건은 논의 중에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기존 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만을 펼치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CDO사업에 뛰어든 지 1년 만에 고객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세계 CDO 1위 기업인 론자가 1년에 8~10개 정도의 CDO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을 감안하면 주목할 만한 성과다.

양 팀장은 "당초 올해는 4개의 CDO 프로젝트만을 수행하려고 목표를 잡았지만, 예상보다 고객들의 수요가 더 많았다"며 "이후에 들어오는 수주 문의는 내년으로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O 사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50명의 CDO 관련 인력을 연말까지 2배로 늘린다. 제2공장에 200L 규모의 CDO 전용 생산설비를 더하고, 내년 7월부터 1000L 규모의 생산 설비를 가동할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 자체 세포주도 만든다.

양 팀장은 "3~5년 안에 글로벌 CDO 1위로 올라설 것"이라며 "CDO 시장 20%의 점유율을 기록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CDO 시장 20%를 점유할 경우 연간 10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한다.

회사는 가격경쟁력, 고객 맞춤형, 유연화 등으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양 팀장은 "기존 CDO 기업들과 달리 고객들의 요구에 따라 생산 시기를 맞추고, 추가 로열티(경상기술료) 등을 부과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기존 기업들과의 차별화 전략을 펼치겠다"고 했다. 

 

k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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