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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북미정상회담] ①판문점 '도보다리 대화' 같은 깜짝이벤트 있을까...햄버거 오찬 가능성도

기사입력 : 2018년06월09일 08:00

최종수정 : 2018년06월09일 10:30

트럼프·김정은, 첫 만남부터 합의문 발표까지 '배짱 대결'
12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개최
단독 및 확대정상회담 이어질수도…회담 연장 가능성 높아
북미정상 첫 만남, 비핵화 합의 수준, 깜짝 이벤트 여부 주목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북미정상회담이 불과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세기의 담판'이라고 불리는 회담이 어떤 모습으로 진행될지 주목된다. 세계의 관심이 쏠리는 북미정상회담인 만큼 양 정상의 등장부터 만남, 이후 회담까지 북미 양측은 세부적인 조율을 벌여왔다.

북미정상회담은 12일 오전 9시(싱가포르 현지시간) 싱가포르의 대표적 휴양지로 꼽히는 센토사 섬의 카펠라 호텔에서 열리게 된다. 특별행사구역으로 설정된 센토사 섬 인근에 육해공 입체의 철통같은 경호가 펼쳐지는 속에서 양 정상은 만남을 갖게 된다.

북미 정상은 우선 짧은 환담으로 회담을 시작해 단독, 확대 회담 등 다양한 형태로 협의를 이어나간 후 합의문을 발표할 전망이다. 회담이 하루에 끝날 수도 있지만, 도널트 트럼프 미 대통령이 연장 가능성을 언급한 만큼 회담이 다음날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김정은 첫 만남에 전 세계 이목 집중, 양 정상 파격적 모습 보일까..
   190cm 트럼프·170cm 김정은, 20cm 키 차이가 생중계 막을 가능성도

우선 북미 양 정상의 첫 만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상회담에서는 통상 정상들의 입장 순서 등에도 의미를 부여하는 경우가 많은 점을 고려했을 때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동시에 입장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그동안 정상회담에서 상대 정상의 손을 꽉 잡는 것으로 기선제압을 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첫 만남에서도 이같은 스킨십을 할지 주목된다.

김 국무위원장도 지난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잠시 군사분계선 북쪽으로 넘게 하고, 5.26 정상회담에서는 문 대통령을 얼싸안는 등 파격적인 첫 만남을 연출했던 경험이 있어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만남에서도 이같은 모습을 보일지도 관전 포인트다.

양 정상의 첫 만남이 생중계될지 여부도 관심사다. 과거 남북정상회담에서 정상들의 첫 만남은 회의 전체의 분위기를 결정짓는 중요한 상징이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첫 만남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양 정상 간 20cm의 키 차이가 생중계를 방해할 수도 있다.

190cm대의 장신인 트럼프 대통령과 170cm 전후의 키인 김 위원장이 마주섰을 경우,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우러러보는 듯한 모습이 연출될 수 있어 북한이 양 정상이 앉았을 때부터 사진이나 영상을 송출할 것을 주장했을 수도 있다.

카펠라호텔 최고급 저택형(Colonial Manor) 정원[사진=카펠라호텔]

막판까지 이어진 실무회동에 우려도…CVID·CVIG 합의 수준 주목

북미정상회담 막판까지 의제를 결정하는 판문점 실무회담이 이어졌다는 점에서 핵심 의제인 비핵화와 북한 체제보장 합의 수준이 당초 예상보다 낮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접견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의 진의가 전달되면서 북미정상회담 일정은 확정됐다. 이 자리에서 핵심의제인 비핵화와 북한 체제보장 수준과 추진 속도 등이 합의됐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이후에도 판문점 실무협상은 계속됐다.

전문가들은 이 때문에 북미 양측이 핵심 의제에 대한 상당한 이견을 여전히 갖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제기했다. 미국 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에 대해 예상보다 낮은 수준의 합의를 한 후 이를 성공으로 포장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와 CVIG(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체제보장)은 양쪽 다 단기간 내에 이루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 많다. 북미가 어느 수준의 비핵화와 체제보장에 합의했는지는 향후 국제질서를 바꾸는 수준의 합의가 될 가능성이 크다.

센토사 섬의 실로소 비치(Siloso Beach) [사진=로이터 뉴스핌]

'도보다리 대화' 같은 깜짝 이벤트 있을까, 햄버거 오찬 등 가능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선보였던 '도보다리 대화'와 같은 파격적인 정상 간 일정이 들어갈 가능성도 상당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 유세 과정에서 "김정은을 미국으로 초청해 같이 햄버거를 먹으면서 협상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미국이 아닌 싱가포르에서 열리지만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말처럼 햄버거 오찬이 있을 수도 있다.

햄버거가 미국식 자본주의의 상징인 만큼 가장 폐쇄적인 국가였던 북한의 최고 지도자가 미국 대통령과 햄버거 오찬을 한다는 것은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

도보다리 산책과 같이 양 정상이 배석자를 최소화한 허심탄회한 대화 자리를 갖을 수도 있다. 양 정상이 카펠라 호텔에서 도보로 5분 거리인 해변을 같이 산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서로에 대해 잘 몰랐던 북미 정상이 배석자를 최소화한 채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신뢰를 쌓는 것이다. 다만 비핵화 합의가 성공적으로 끝나야 이같은 깜짝 이벤트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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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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