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P2P 투자자보호 법안, 국회에서 잠잔다

기사입력 : 2018년06월08일 14:43

최종수정 : 2018년06월08일 14:43

공시 의무·투자금 분리 보관·손해배상 의무화 추진

[서울=뉴스핌] 조세훈 기자 = 개인간(P2P) 금융시장에서 투자금 횡령, 사기 대출 등 사고가 잇따르자 투자자 보호 강화 목소리가 커졌다. 국회에 이미 관련 법안 3건이 발의됐지만 서랍 속에서 잠자고 있다.

8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 이진복 자유한국당 의원이 각각 P2P 대출 관련 투자자 보호 법안을 발의했다. 지난해 7월 민 의원은 '온라인대출 중개업에 관한 법률안'을 냈고, 김 의원과 이 의원이 올해 관련 법안을 발의했다.

이들 법안은 P2P 업체를 금융위 등록 대상으로 지정해 금융당국이 관리·감독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P2P대출시장은 기존에 없던 신(新)사업인 탓에 금융당국이 P2P업체를 직접 감독할 수 없다. 대신 P2P 대출 중개 업체와 연계한 대부업자를 금융위에 등록하도록 해 간접적으로 감독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행정지도에 해당하는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규제해왔다. 

P2P 업체가 금융위 등록 대상으로 지정되면 우선 공시 의무가 강화된다. 즉 자기자본 규모, 거래구조, 누적대출액, 계약별 대출 잔액, 연체율, 대출이자, 수수료 등을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해야 한다. 김수민 의원안에는 준법감시인을 1명 이상 두며 내부통제기준 위반 시 감사에게 보고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투자자 자금을 분리 보관하도록 의무화되는 방안도 포함돼있다. 이진복 의원안에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자는 투자자의 투자금, 그리고 차입자의 상환금을 고유재산과 구분해 은행 등 예치기관에 예치 또는 신탁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P2P 대출 가이드라인을 통해 P2P 업체가 투자자의 자금을 유용하지 못하도록 가상계좌에 별도 관리하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강제사항은 아니다. P2P 업체가 상환금을 다른 곳에 사용할 우려가 제기돼 왔다.

P2P 대출 투자자의 손해배상 청구권도 명시하고 있다. 민병두·이진복 의원안에는 P2P업체가 고의 또는 과실로 인한 위법행위로 투자자에게 손해를 발생시킨 경우 그 손해를 배상하도록 했다.

이처럼 P2P 대출 투자자 보호를 위한 법안은 3건이나 제출됐지만 올 상반기 국회 파행으로 관련 논의는 단 한차례로 이뤄지지 못했다. '드루컴 특검'을 놓고 국회가 장기간 파행한 탓이다.

민 의원실 관계자는 "법안을 제출한지 1년이 되어가는 만큼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논의에 속도를 높이고 싶다"면서도 "지금 국회 상임위 자체가 열리지 않아 답답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민주당·한국당·바른미래당 소속 의원들이 관련 법안을 모두 제출한만큼 하반기 국회에서는 법안 논의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도 투자자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중이다. 금융위 관계자 역시 "현재 의원 입법안을 토대로 P2P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ask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고양시, GTX-A 개통 기념식 개최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특례시는 28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GTX-A 노선 개통을 맞아 킨텍스역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공사관계자, 지역주민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개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축사를 통해 "수도권 교통혁명인 GTX-A 개통으로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어 출퇴근 길이 한층 여유로워지고, 아침저녁으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 일상의 여유를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GTX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경제자유구역·K-컬쳐밸리·고양영상밸리 등의 자족시설 확보와 투자유치 등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개통 준비 중인 교외선을 비롯해 현재 사업 진행 중인 고양은평선, 대장홍대선과 계획 검토 중인 9호선 대곡 연장, 3호선 급행 등 더욱 촘촘한 광역 교통망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에 탑승해 시설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기념식 후 이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킨텍스역에서 서울역까지 GTX 열차를 직접 탑승하면서 이용편의 등 상황을 점검했다. GTX-A 전체 노선은 파주 운정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총 82.1km 구간을 잇는 노선이다. 28일 개통된 GTX-A 구간은 운정중앙, 킨텍스, 대곡, 연신내, 서울역 총 5개역이다. 삼성역 무정차 전 구간은 2026년에, 삼성역은 2028년, 창릉역은 2030년에 개통할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탑승한 어린이 승객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A 개통식 행사 참석 시민들 모습.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는 최고 속도가 180km/h로 도시철도 보다 2배 이상 빨라 급행철도 역할을 한다. 킨텍스에서 50분 이상 걸리던 서울역 이동시간이 16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첫차는 킨텍스에서 서울역 방면으로 5시 34분이며, 막차는 서울역에서 24시 38분이다. 요금은 수서~동탄 구간과 동일하게 기본요금 3,200원, 거리요금 250원(이동거리 10km 초과 시 5km 마다)이다. 수도권통합환승할인, K패스, 교통취약계층 및 주말할인이 적용돼 대중교통 환승 이용자, 정기 이용자 등은 GTX-A를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atbodo@newspim.com 2024-12-28 17:24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