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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사옥 매각 '초읽기..삼성물산, 잇단 부동산 매각 속내는

기사입력 : 2018년06월08일 14:31

최종수정 : 2018년06월08일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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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사옥 매각가 7000억원 넘을 듯..성생명 본관‧을지로사옥 보다 비싸
이재용 부회장 부동산 매각에 적극적..매각 대금 지배구조개편에 투입할 수도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소유하고 있는 서울 서초구 서초사옥이 7000억원에 매각될 가능성이 커지자 삼성물산을 비롯한 삼성그룹의 잇단 소유 부동산 매각 이유에 대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일단 비영업 자산을 매각하는 것 뿐이라는 게 삼성물산의 공식적인 입장이다. 하지만 서울 서초 사옥은 현재 투병 중인 이건희 회장의 야심작 가운데 하나인 점을 감안할 때 설득력이 높지 않다는 게 업계의 이야기다.

오히려 후계 구도를 대비한 유동성 확보 때문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이 매각금액을 활용해 삼성전자 지분 인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8일 삼성물산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삼성물산 서초사옥 매각이 가시화 되고 있다. 

매각주관사인 세빌스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7일 마감된 서초사옥 본입찰에 국내외 기관투자자 10여곳이 참여했다. 

국내 투자자인 NH투자증권, 코람코자산신탁, 이지스자산운용, 페블스톤자산운용을 비롯해 블랙스톤과 메이플트리와 같은 굵직한 외국계 기관투자자도 뛰어들었다. 삼성화재가 사들일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 전경 [사진=김학선 기자]

삼성 서초타운 중 매각 대상인 B동은 지하 7~지상 32층 규모로 지난 2016년까지 건설부문과 상사부문이 사옥으로 사용했다. 그 해 삼성화재에 보증금 253억원, 연간 임대료 304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임대했다. 이후 삼성물산은 건설부문의 경우 판교 '알파돔시티'로, 상사부문은 잠실로 각각 이전했다. 

서초사옥의 장부가액은 토지(3845억원)와 건물(1703억원)을 더해 모두 5548억원이다. 매각금액은 7000억원이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오는 8월 선정될 예정이다. 

이처럼 삼성그룹의 '상징'이랄 수 있는 서초 사옥 매각이 가시화되자 최근 삼성그룹의 잇단 부동산 매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 삼성그룹은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선 이후 부동산 매각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 2016년 이후 태평로에 있는 삼성생명 본관과 을지로 삼성화재 사옥이 각각 5800억원, 4400억원에 부영그룹에 넘어갔다. 삼성생명은 종로타워도 매각했으며 에이스타워, 잠실빌딩, 대치2빌딩도 매각을 추진중이다. 

삼성물산 역시 비영업 자산을 꾸준히 팔고 있다. 지난 2월 서울 금천구 금천물류센터를 가산웰스홀딩스에 2300억원에 넘겼다. 지난해에는 경기 용인시 기흥구 공세동 소재 토지와 건물을 삼성SDI에 315억원에 팔았다. 지난 2016년 서울 서초구 삼성생활관은 182억원에 삼성생명에 처분했다. 

이같은 사옥을 비롯한 주요 부동산 매각에 대해 삼성그룹은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고 미래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서라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그룹의 자산 매각은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필요한 유동성 확보 방편이란 해석도 나온다. 특히 이번 서초사옥 매각건은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움직임이란 관측이 많다. 삼성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삼성물산이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을 사들이기 위해 자금 마련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삼성물산은 단순한 비영업자산 매각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비영업용 자산에 대해서 꾸준히 매각해 왔다"며 "잇단 자산 매각은 경영효율화를 위한 작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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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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