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좋은 소식’ 임박…배터리업계, 中시장 공략 '기대'

기사입력 : 2018년06월11일 14:22

최종수정 : 2018년06월11일 14:22

백운규 장관 "中에 배터리 문제 해결 요구…진전 있어"
SK이노 배터리 탑재 벤츠 '형식승인'…7월 보조금 가능성도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국내 배터리업계가 굳게 닫힌 중국시장이 조만간 열릴 거란 기대감을 저버리지 않고 있다. 여전히 한국업체들의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은 중국정부의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지만 한국정부의  적극적인 중재로 '좋은 소식'이 임박했다고 보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연구 모습. [사진=SK이노베이션]

11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백운규 산업통장자원부 장관은 지난 8일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배터리업계 경영진들과 만나 "중국과 정부 간 협력 움직임이 활발해 지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의 중국 내 기업활동 어려움이 최소화되도록 정부가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자리는 지난달 24일 중국 공업신식화부의 먀오웨이 부장(장관)이 방한했을 당시 백 장관과 가졌던 한중 산업장관회의 결과를 공유하고, 중국사업을 펼치는 기업들의 애로해소방안과 미래발전전략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업계에선 전영현 삼성SDI 사장과 김종현 LG화학 부사장, 강상훈 SK이노베이션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백 장관은 "먀오웨이 부장에게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요구했다"며 "중국정부가 우리기업이 생산한 셀이 장착된 차량에 대해 형식승인을 해주는 등 진전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먀오웨이 부장은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문제는 해결된 것으로, (북경 벤츠 차량 형식승인의 뒤를 이어) 제2·제3의 사례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먀오웨이 부장은 백 장관에게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가 장착된 북경 벤츠 차량이 형식승인을 통과했다고 처음으로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백 장관은 "지속적으로 중국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중국정부에 우리기업들의 애로해소를 일관되게 요구, 관철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먀오웨이 부장이 밝힌 것처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가 탑재된 차량이 중국정부의 형식승인을 통과한 것은 진입장벽 해소가 멀지 않았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형식승인은 보조금 지급의 선행단계로, 다음 달 보조금 지급 명단에 북경 벤츠 모델이 오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보조금 교부 신청은 우리가 아닌 다임러 차이나가 하는 것이라 다소 조심스럽다"면서도 "다만 형식승인을 받았으니 보조금 교부를 신청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국내 3사는 지난달 중국자동차공업협회가 발표한 '차량동력축전지와 수소연료전지업계의 화이트리스트'의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화이트리스트는 일종의 우수기업 명단으로, 보조금 지급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중국이 우리기업의 경쟁력을 인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산업부 관계자는 "화이트리스트는 그 자체가 국내업체를 우수기업으로 선정했다는 의미"라며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요건을 모두 통과했다고 해석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us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