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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미국 "결과 낙관" vs 북한 '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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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회담 매우 잘 될 것" vs 북한 '침묵'
싱가포르 국민 "교통 체증·보안 비용 불만"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북한과 미국에서 사뭇 다른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측에서는 전반적으로 회담 결과를 낙관하고 있는 반면 북한 측에서는 뚜렷한 분위기가 감지되지 않았다. 회담 개최국인 싱가포르에서는 일부 국민들이 161억원이 넘는 개최 비용이 발생하는 것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 트럼프 "회담 매우 잘 될 것" vs 북한 '침묵'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등 양국 실무진은 이날 싱가포르 리츠-칼튼 호텔에서 만나 비핵화·북한 체제안전 보장 등 정상회담 합의문의 핵심을 이룰 의제를 논의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성명에서 회담이 "실질적이었고 상세했다(substantive and detailed)"고 평가했다. 다만 결과가 어땠는지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앞서 트위터에서 "미국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낙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 아주 흥미로운 회담을 하게 된다"며 "이번 정상회담은 매우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싱가포르 정부) 여러분이 보여준 환대와 전문성, 우정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 로이터=뉴스핌] 김성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싱가포르 대통령궁인 이스타나에서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함께 이른 생일 축하 파티를 하며 웃고 있는 모습.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은 6월 14일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왼쪽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앉아 있다.

이날 싱가포르 대통령궁인 이스타나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른 생일 축하 파티도 열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은 6월 14일이다. 점심 메뉴에는 랍스터 비스크(조개류로 만든 진한 수프)와 쇠고기 안심, 아이스크림이 있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 케익도 올라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세인트 레지스 호텔에 머물렀다. 호텔 주위에는 삼엄한 경비가 펼쳐졌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이자 최측근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묵고 있는 호텔은 둘다 싱가포르 최대 번화가인 오차드 로드에 위치해 있다. 이 곳은 정오부터 교통이 혼잡해졌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리셴룽 총리를 만나러 갈 때는 경찰이 수십명의 보행자들을 통제했다.

◆ 싱가포르 국민 "교통 체증·보안 비용 불만" 

싱가포르 국민들 중 일부는 북미 정상회담으로 발생한 교통 체증과 두 명의 정상을 초대하는 데 막대한 보안 비용이 든 것에 항의했다. 리셴룽 총리는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2000만싱가포르달러(약 161억원)가 들 것이라고 밝혔었다. 이 중 절반 이상이 보안에 드는 비용이다.

한 페이스북 사용자는 "납세자들이 낸 돈 2000만싱가포르달러를 써 준 리셴룽 총리에게 감사한다"며 "싱가포르의 여러 가난한 사람들이 생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나 리 총리는 많은 비용을 들일 가치가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싱가포르도 막대한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며 "이번 국제적 노력에 싱가포르가 공헌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익명을 요구한 트럼프 행정부 관리는 "미국 측에서는 회담에 대해 낙관론과 비관론이 교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핵무기를 개발하는 데 많은 시간을 들였다"며 "어떤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12일에 최대 2시간 동안 일대일 면담을 할 것"이라며 "그 다음에는 관리들이 동석해서 진행되는 회담이 1시간 더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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