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정가 인사이드] ‘드루킹 특검’, 강남역 한복판에 빚내 사무실 차린 이유

기사입력 : 2018년06월12일 14:07

최종수정 : 2018년06월12일 14:3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허익범 특검, 강남역 인근 신축 빌딩 사무실 계약
예산 문제·지리적 이점·건물주 상황 등 이해관계 맞아 떨어진 듯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할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팀이 임대료가 비싸기로 유명한 서울 강남 한복판에 사무실을 임대차 계약한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12일 허익범 특검 등에 따르면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팀은 조만간 서울 강남구 서초동 J빌딩에 입주할 예정이다.

해당 건물은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인근 건물로 총 13개 층이다. 올해 초 완공돼 현재 1~2층은 커피전문점, 3층에는 미용실, 6층에는 병원 등이 들어서 있고 나머지 층은 공실 상태다.

특검팀은 이 중 5개층을 임대했다. 전날에는 책상과 파티션 등 각종 집기가 들어왔고 수사를 위한 내부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11일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에 위치한 드루킹 특검 사무실이 입주할 건물. 2018.06.11 deepblue@newspim.com

특검이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역 한복판에 사무실을 낸 데에는 예산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권리금 등이 없는 신축건물이라는 점과 검찰·법원 등과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근 부동산업자 등에 따르면 당초 특검은 서초동과 대치동 일대 건물 두세 곳을 사무실 후보로 검토했다. 허 특검도 취재진들에게 "남부터미널역 인근 사무실을 알아보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해당 건물주들이 이를 고사해 계약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3개월 가량의 단기 입주인 데다 수사과정에서 피의자나 참고인 소환 등이 쉴 새 없이 이뤄지고 호송차가 드나들 수 있는 상황에 건물주들이 난색을 표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한 박영수 특검팀이 사무실로 쓰던 선릉역 인근 D빌딩에는 3개월의 수사 기간 동안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 씨를 비롯 피의자와 참고인 수 백여 명이 드나들었다. 주변 편의점의 매출도 세배 가량 늘었다는 후문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드루킹 사건' 특별검사에 임명된 허익범 변호사가 지난 8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은 후 서울 서초동 자신의 변호사 사무실로 들어와 기자들을 만나기 전 넥타이를 고쳐 매고 있다. 2018.06.08 yooksa@newspim.com

예산 문제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9일 공포된 드루킹 특검법에 따르면 '정부가 예비비에서 직무수행에 필요한 경비를 지급한다'고 규정돼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실제 예산이 편성되지는 않은 상태다. 아직까지는 허 특검이 사비로 관련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의미다.

허 특검도 특검보 인선을 마무리짓고 수사 전략을 세워야 하는 수사준비기간 동안 사무실 임대 문제를 포함 예산 등 행정적 업무에 신경써야 하는 상황에 어려움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축건물인 J빌딩의 경우 첫 임대계약에는 권리금이 없어 허 특검에게 부담이 비교적 덜 했을 것이란 추측이 가능하다.

임대료 역시 실평수 약 200㎡(약 60평) 크기에 보증금 1억원·월 700만원으로 주변 건물보다 비슷하거나 다소 저렴한 수준이다. 네이버 부동산에 따르면 191㎡ 규모 근처 H빌딩 사무실은 보증금 1억원·월 임대료 750만원이다.

건물주 역시 건물을 비워두는 것 보다 단기라도 임대를 주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복군, 일본군 무장해제 "항복사실 모르느냐?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전의(戰意)가 없는 것을 보이기 위해 기관단총을 모두 어깨에 걸쳤다. 그러고도 만일을 위해서 각각 산개하면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몸을 날렸다. 아. 그때 그 바람 냄새, 그 공기의 열기, 아른대는 포플러의 아지랑이, 그리고는 아무것도 순간적이었지만 보이지 아니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가? 우리 주변엔 돌격 태세에 착검한 일본군이 포위하고 있었다. 워커 구두 밑의 여의도 모래가 발을 구르게 했다. 코끼리 콧대 같은 고무관을 제독총에 연결한 험상궂은 방독면을 뒤집어쓴 일본군이 차차 비행기를 중심으로 원거리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것이 그리던 조국 땅을 밟고 처음 맞은 분위기였다. 동지들은 눈빛을 무섭게 빛내면서 사주경계를 했다. 그러나 아직 기관단총을 거머쥐지는 아니했다. 여의도의 공기가 움직이지 않는 고체처럼 조여들어 왔다. 뿐만 아니었다. 타고 온 C46형 수송기로부터 한 50여m 떨어진 곳의 격납고 앞에는 실히 1개 중대나 되는 군인들이 일본도를 뽑아 든 한 장교에게 인솔되어 정렬해 있었다. 그 앞에는 고급장교인 듯한 자들이 한 줄 또 섰고, 장군 몇 명도 있는 듯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8월 18일 한낮의 그 뜨거운 여의도 열기가 우리를 더욱 긴장시켰다. 격납고 뒤에까지 무장한 군인이 대기하고 있었다. 중형전차의 기관포도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환호하는 광복군.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비행장 아스팔트 위엔 한여름의 복사열이 그 위기의 긴장처럼 이글대고 있었다. 어느새 우리는 땀에 젖어 있었다. 기막힌 침묵이 십여 분이나 지났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행동도 취해 오지 않았다. 마침내 우리가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일본군 고급 장교들이 늘어선 쪽으로 한걸음 씩 움직였다. 각자 산개, 조심하라! 누군가가 이렇게 나직하게 말했다. 서해 연안으로 비행기가 고도를 낮출 때 누군가가 유서를 쓰던 일이 이 순간 내 머릿속에서 상기되었다. 일본군 병사들은 우리가 다가서자 의외로 포위망을 풀 듯이 비켜섰다. 우리는 아직 기관단총을 어깨에 멘 그대로였다. 일본군이 길을 열어주자, 그들도 일본군 육군 중장을 선두로 한 장교단이 우리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그가 바로 조선주차군사령관 죠오쯔끼(上月良夫)였다. 쬬오쯔기는 그의 참모장 이하라 소장과 나남 사단장과 참모들을 뒤로 거느렸다. 우리도 좌우로 벌려 섰다. 쬬오쯔기가 「나니시니 이라시따노?(무슨 일로 왔소?)」말문을 열었다. 퍽 야무지게 보였다. 우리는 말 대신 영등포 상공에서 뿌리다 남긴 선전 전단을 내밀어 주었다. 우리의 임무가 일본어와 우리말로 적힌 전단이었다. 거긴 또 우리가 이렇게 들어오게 된 사연도 적혀있었다. 우리는 한 장씩 그 전단을 다른 일본군 장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쬬오쯔끼는 이를 받아 읽고, "일본은 정전만 한 상태이니 일단 돌아갔다가 휴전 조약이 체결된 다음에 재입국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근히 위협했다. 자기네 병사들이 꽤 흥분되어 있으니, 만약 돌아가지 않으면 그 신변 보호에 안전책임을 지기가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에 이범석 장군이 "네 놈들의 천황이 이미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한 사실을 모르느냐? 이제부터는 동경의 지시가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맞섰다. 그러나 쉽사리 양보하지 않았다. 옥신각신 말이 몇 번 건너 왔다 갔다. 갑자기 쬬오쯔끼는 한 일본군 대령에게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경서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 마중을 나와 있던 참이란 말을 하고는 물러가 버렸다" 이범석 장군은 일본군 측에 "조선 총독을 만나 담판 짓겠다'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일본군 무장해제 임무를 띠고 국내로 들어 온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아무런 소득도 올리지 못한 채 다음 날 8월 19일 14:30분 여의도 기지를 이륙하여 중국으로 돌아갔다. 광복군은 미군정이 시작되고 나서 한참이나 지난 다음에 개인 자격으로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조짐이 좋지 않았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9 08:00
사진
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