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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6.12 센토사 합의, 지구상 마지막 냉전 해체한 세계사적 사건"

기사입력 : 2018년06월12일 19:18

최종수정 : 2018년06월12일 19:43

"북미정상회담 성공, 뜨거운 마음으로 축하하고 환영"
"트럼프·김정은, 두 지도자의 용기와 결단에 높은 찬사"
"한반도 항구적 평화 정착 위해 혼신의 노력 다할 것"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 정상 간 센토사 합의에 대해 "지구상 마지막 냉전을 해체한 세계사적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평했다.

문 대통령은 12일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미국과 남·북한이 함께 거둔 위대한 승리이고, 평화를 염원하는 세계인들의 진보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대독한 이날 입장문에서 문 대통령은 "역사적인 북미회담의 성공을 뜨거운 마음으로 축하하며 환영한다"고 말을 꺼냈다.

문 대통령은 이어 "5월 26일 통일각에서 김 위원장을 다시 만났을 때, 그리고 바로 어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하면서 조심스레 회담의 성공을 예감할 수 있었다"면서 "그러나 70년에 이르는 분단과 적대의 시간은 눈앞에서 벌어지는 사실조차 믿기 어렵게 하는 짙은 그림자였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낡고 익숙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과감하게 새로운 변화를 선택해 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두 지도자의 용기와 결단에 높은 찬사를 보낸다"며 "누구도 해내지 못한 위업을 마침내 이뤄낸 트럼프 대통령에게 다시 한 번 경의를 표한다. 김 위원장도 세계를 향해 과감하게 첫발을 내디딘 역사적인 순간의 주역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회담 성공을 위해 노력해 준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 국제사회의 모든 지도자들께도 깊이 감사하다"며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우리는 새로운 길을 갈 것이다"며 "전쟁과 갈등의 어두운 시간을 뒤로하고, 평화와 협력의 새 역사를 써갈 것이다. 그 길에 북한과 동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제 시작이고 앞으로도 숱한 어려움이 있겠지만, 다시는 뒤돌아가지 않을 것이며, 이 담대한 여정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역사는 행동하고 도전하는 사람들의 기록이다"며 "우리 정부는 이번 합의가 온전히 이행되도록 미국과 북한 그리고 국제사회와 아낌없이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가 정착되고, 공존과 번영의 새 시대가 열릴 수 있도록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자료=청와대>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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