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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캐스트, 21세기 폭스에 70조원 인수 제안…디즈니와 경쟁 '가열'

기사입력 : 2018년06월14일 08:52

최종수정 : 2018년06월14일 08:52

컴캐스트, 주당 35달러 제안…디즈니보다 20% 높아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미국 거대 미디어 기업인 컴캐스트가 21세기 폭스에 650억달러(70조원) 인수 제안을 했다고 14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컴캐스트가 제안한 인수가는 주당 35달러로, 앞서 월트디즈니가 제시한 주당 29.18달러보다 약 20% 높은 수준이다.

컴캐스트는 인수가 성사되지 않으면 디즈니와 마찬가지로 25억달러의 역위약금(reverse termination fee)을 내겠다고 했다. 역위약금이란 인수자가 인수거래를 취소하거나 인수 협상에서 손을 떼는 경우 인수 대상 회사에 지급하기로 약정한 위약금이다.

또한 컴캐스트는 폭스가 인수 기업으로 자사를 선택할 경우 디즈니에 내야 하는 15억2500만달러의 위약금(breakup fee)도 대신 지불하겠다고 제안했다. 폭스는 인수 제안서를 받았으며 검토할 것이라고 성명에서 발표했다.

브라이언 로버츠 컴캐스트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2위 통신 업체 AT&T의 미국 3위 미디어 업체 타임워너 인수를 언급하면서 반독점 당국이 자사의 21세기 폭스 인수 제안을 승인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법원은 미국 2위 통신 업체 AT&T의 타임워너 인수를 승인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컴캐스트, 폭스, 디즈니 주가는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각각 0.53%, 0.09%, 0.27% 하락하는 등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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