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글로벌

속보

더보기

북일정상회담, 본격화되고 있다지만…"성과 없으면 아베 정권에 타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아베 총리, 북미 정상회담 이후 압력에서 대화로
비핵화·납치 문제서 성과 없으면 되레 정권에 위기가 될 수도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2004년 이후 단절된 북일 정상외교가 재개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15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화 자세를 드러냈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역시 '압력 일변도' 노선을 전환을 꾀하고 있다. 다만 신문은 "납치문제 해결을 포함해 정상회담 성사 여부는 아직 전망할 수 없다"고 했다.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14일 관저에서 일본인 납치피해자 가족들과 면담을 갖고,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납치문제 해결에 나설 생각임을 전달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강경파 아베 총리, 압력→대화로

지난 14일 아베 총리는 관저에서 납치 피해자 가족모임의 이이즈카 시게오(飯塚繁雄)씨와 요코타 사키에(横田早紀江)씨 등을 면담했다. 아베 총리는 "북미정상회담을 기회로 삼아 일본이 북한과 직접 마주 앉아 납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설명했다. 

아베총리는 북일 정상회담을 위한 조정을 하도록 사무처에 지시를 내린 상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납치문제는 해결됐다'는 기존의 입장을 언급하지 않아, 회담 성사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동안 일본은 대북정책에서 가장 강경한 자세를 취해왔지만, 이 같은 분위기도 바뀌고 있다.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 고노 다로(河野太郎) 외무상은 기자회견에서 "(납치문제는)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대북 압력 노선이 트럼프 대통령을 따라 대화로 바뀌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일본 정부는 비밀리에 북한과 대화를 준비해왔다. 베이징(北京)대사관을 통하는 '베이징 루트' 외에도 총리의 측근인 기타무라 시게루(北村滋) 내각정보관 등이 북한 측과 접촉하고 있었다. 이 같은 '밑준비'는 북미 정상회담을 거쳐 겉으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14일엔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회의에 시미즈 후미오(志水史雄)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 참사관이 북한 외무성 군축평화연구소과 만났다. 총리관저의 한 간부는 "북한은 경제지원을 원하고 있으며, 회담을 하고 싶어하는 것도 사실"이라며 "수면 하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 비핵화·납치 해결 없인 경제지원·정상회담 어려워

일본이 북한에 해줄 수 있는 경제지원으로 우선 상정해볼 수 있는 건 경제재제 완화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비용 부담이다. 유·무상 경제협력엔 국교정상화가 필요하지만 제재 완화와 IAEA 비용부담은 그러지 않아도 가능하다. 

이미 일본 정부는 사찰 초기비용 부담에 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IAEA활동을 지원하는 'IAEA핵불확산기금'에 현재 남아있는 270만유로(약 35억원)을 활용할 전망이다. 다만 비핵화와 납치문제에서 진전이 없다면 진행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좌)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우) [사진=로이터 뉴스핌]

정상회담 역시 섣불리 실현시키기가 어려운 상태다. 납치문제에서 성과가 보이지 않는다면 나설 수 없기 때문이다. 

총리와의 면담을 마친 납치피해자 가족들은 기자회견에서 호소했다. 요코타 메구미(横田めぐみ)씨의 남동생 요코타 다쿠야(横田拓也)씨는 "해결이 시야에 들어올 때까진 (일본 정부가) 간단하게 움직이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이즈카 대표도 "지금까지 북한에 계속 속았던 과거가 있다"며 "서두르다 과거의 전철을 밟는 일이 있어선 안된다"고 했다. 

일본과 북한은 지난 2014년 납치 피해자 재조사 등을 포함한 스톡홀름 합의를 발표했던 과거가 있다. 당시 북한은 조사위원회를 설치했지만 '8명 사망·4명은 입국하지 않았다'는 기존의 조사 결과를 반복했을 뿐이었다. 

이번이라고 해서 아베 총리가 주장하는 '피해자 전원 즉시귀국'의 가능성이 높아진 건 아니다. 총리관저 관계자는 "만일 재조사를 하겠다는 합의만 한다면 북한은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는 뜻"이라며 "스톡홀름 때와 같은 일이 반복되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여당에서도 같은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부키 분메이(伊吹文明) 전 중의원 의장은 전날 파벌 회합에서 "납치나 비핵화에서 진전이 없다면 일본이 경제협력 일부를 부담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 주변에서도 "'만나서 좋았다' 정도에 그친다면 아베 정권은 쓰러질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 북일 정상회담 빠르면 7월에도 가능

북한은 미국에겐 비핵화 대신 체제보장을 협의하면서, 그 대가인 경제지원은 한국과 일본에게서 받으려 하고 있다. 

신문은 북한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 당국은 현재 빠르면 북미 정상회담 1개월 뒤인 7월 중에 북일 정상회담을 열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3월 중순에도 당 간부들에게 "6월 초 북일 정상회담이 있을 수 있다"는 설명을 한 바 있다. 당시 북미 정상회담은 5월 중에 열린다는 방침이었다.

북한이 일본에 바라는 경제 지원은 100억~200억달러(약 10조9000억원~21조8000억원) 규모다. 1965년 한일 국교정상화 당시 한국이 받은 경제지원을 고려해 계산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한국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북한의 철도나 도로, 전력 등 주요 인프라를 정비하는데 약 1400억달러(약 152조4000억원)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북한에 있어 일본의 지원은 필수 불가결하다. 

신문은 "북한은 일본이 납치문제를 최중요 과제로 여긴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어떤 해결책을 제시하면 일본 정부가 해결했다고 판단할 지 몰라 대응을 고민하고 있는 상황인 것 같다"고 했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바이낸스, 8.4조원 해킹 당해…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추정 피해액 63억 달러(약 8조 4,000억 원)에 달하는 암호화폐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낸스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추정 총 피해액은 약 63억"라며 "블록체인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피해 자산을 동결했으며, 현재까지 약 30억 달러가 온체인에서 동결됐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즉각 모든 가상자산의 입출금을 일시 중단했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바이낸스 측은 비상 상황에서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2018년에 조성한 '사용자 자산 보호 기금(SAFU)'을 언급하며, 모든 손실을 보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와 서클 역시 해킹과 관련된 자금 각각 15억 달러 이상과 8억 달러 상당을 즉각 동결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블록체인 정보업체 TRM 랩스는 이번 공격의 배후로 북한 정찰총국 산하의 엘리트 해킹 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를 지목했다. TRM 랩스는 "강력한 온체인 및 오프체인 정보에 근거해 이번 공격은 북한의 정예 해킹 부대인 트레이더트래이터의 소행으로 판단한다"며 "이러한 판단을 매우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해킹은 지난해 2월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에서 발생했던 15억 달러 규모의 탈취 기록을 크게 뛰어넘는 역대 최대 피해다. 이번 사건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큰 충격을 받았다. 비트코인은 29일 미국 증시 마감 후 3% 하락했고, 아시아 거래에서도 추가로 3% 떨어져 7만 7천 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타 알트코인도 매도세를 보였다. 가뜩이나 트레이더들은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의 큰 변동성에 대비했던 상황이라 충격이 크다. 30일 110억 달러 규모의 옵션 만기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음 주(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중 한 곳 또는 둘 다 탈환할 경우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한편, 사이버 보안 위협은 암호화폐 업계를 넘어 금융권 전체로 확산하는 양상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같은 날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은 제3자 소프트웨어 제공업체가 해킹돼 국제 거래소 거래를 한 시간 동안 중단시켰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버블맵스는 X에 게시한 글에서 700명이 넘는 폴리마켓 사용자들이 27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한국 대신증권은 최근 고객 정보 유출과 미래에셋운용의 해킹 피해가 공개됐다. 일본에서도 GMO인터넷그룹의 외환거래 클라우드가 해킹 협박을 받는 등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wonjc6@newspim.com   2026-10-30 14:11
사진
서울 주택 매입 무주택자 44% 증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잇따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보다 당장의 주거 불안이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서울 첫 매수자 전국 대비 10배 이상 증가…30대가 절반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주거 불안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9월 서울에서 생애 처음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은 6만575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711명보다 2만 39명(43.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국 생애최초 매수자는 32만 471명에서 33만2358명으로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른 반면 서울은 40% 넘게 늘면서 매수 지역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9만6031명에서 10만8032명으로 12.5% 증가했지만 인천은 3만1255명에서 2만 664명으로 33.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서울의 30대 생애최초 매수자는 3만5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602명보다 58.7% 늘었다. 전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의 54.6%를 차지하는 규모다. 20대 역시 4552명에서 6699명으로 47.2% 증가했고 40대는 1만772명에서 1만3994명으로 29.9% 늘었다. 상대적으로 주택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가 확대된 모습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는 1월 6554명에서 4월 7341명으로 늘었고 8월에는 9353명까지 증가했다. 9월에는 8324명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983명과 비교하면 39.1% 높은 수준이다. ◆ 집값·전셋값 동반 상승…공급 확대에도 입주까지 '하세월' 생애최초 매수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과 전세시장 불안이 거론된다. 주택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까지 오르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지만 중랑구와 성북구, 서대문구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지만 서울 전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세시장에서도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거나 월세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매매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조성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도 김포 아라와 구리 건원, 하남 등 수도권 신규택지 6곳에 7만67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신규택지에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하더라도 실제 입주는 203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택지 지정과 보상, 기반시설 조성 등 후속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에 주택공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와의 주택공급 협의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번 신규택지 발표에서도 서울 내 공급부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규 공급 물량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된 만큼 이번 대책 역시 서울 주택시장의 수급 불안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 공급계획이 실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서울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의 움직임이 무주택자의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주택자들의 매수세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 무주택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10-30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