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긴급이사회 개최…경영불확실성 해소 이유
[서울=뉴스핌] 최영수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이 15일 이사회를 열고 월성원전 1호기의 조기폐쇄를 결정했다. 또한 천지·대진원전 건설사업도 취소하기로 확정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이날 오후 서울 삼성동 인터컨테넨탈 서울코엑스에서 경영현안 설명회를 열고 '월성원전 1호기 조기폐쇄 및 천지·대진원전 사업 종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앞서 이날 오전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긴급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의결했다.
정부는 에너지전환 로드맵('17.10.24)과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17.12.29)을 통해 월성1호기 조기폐쇄 및 신규원전 건설 백지화를 발표했고, 이에 따라 한수원은 정부정책의 후속조치 이행을 위해 이번 이사회를 개최했다.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가운데)이 15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코엑스에서 '월성원전 1호기 폐쇄'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수원] |
월성 1호기는 후쿠시마 사고 및 경주 지진에 따른 강화된 규제환경과 최근의 낮은 운영 실적 등을 감안할 때 계속가동에 따른 경제성이 불확실해 조기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원자력안전법에 따른 영구정지 운영변경허가 취득을 위한 후속절차를 조속히 진행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또 신규원전 사업의 원만한 종결을 위해 전원개발예정구역지정고시 해제를 정부에 신청할 계획이다. 부지 매입이 약 19% 완료된 천지원전(영덕)은 지정고시 해제 후 환매 또는 공매 등의 방법으로 토지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수원 정재훈 사장은 "이번 이사회 결정에 따라 발생한 적법하고 정당한 지출비용의 보전 관련 사항은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추진하기로 했다"면서 "월성 1호기 조기폐쇄에 따른 직원들의 고용불안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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