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주일대사관 공동 주관
구인처 발굴서 사후관리까지 원스톱 지원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일자리가 풍부하고 한국 청년들에 대한 수요가 높은 일본으로의 취업을 적극 지원한다. 일본은 최근 완만한 경제 회복세와 함께 고령화로 인해 기업들의 구인난이 심각해 한국 청년의 진출이 유리한 상황이다.
고용노동부는 외부교와 함께 향후 5년간 한국 청년들의 일본 취업 1만명을 목표로하는 '이음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양 부처는 지난 14일 일본 나고야에서 개최된 주일지역 공관장 회의에서 '일본 취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재외공관과 협력 강화를 논의, 주요내용으로 한·일 이음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자료=고용노동부) |
'한·일 이음 프로젝트'는 고용부와 주일대사관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K-무브(Move)센터, 한국산업인력공단이 함께 참여하는 팀을 구성해 구인처 발굴, 구직자 양성, 매칭 지원, 사후 관리 등 취업 전·후 모든 과정을 보다 짜임새 있게 지원, 우리 청년의 일본 취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음 프로젝트팀은 정기적으로 일본의 취업지원 현황 및 애로사항 등을 점검한다.
또한 K-Move센터를 성과위주로 개편하고, 재외공관 해외취업지원협의체를 도쿄, 오사카, 나고야에 이어 후쿠오카에 추가 설치해 현지 취업지원 협력 체계를 확대한다.
우선 구인처 확보를 위해 현지 K-Move 센터와 재외공관을 중심으로 한국 청년의 우수성을 알리고 청년이 갈만한 좋은 기업을 발굴하는 한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세계한인무역협회(OKTA)는 한국 진출기업의 1사 1청년 채용 운동을 벌여 동포기업에서 올해 약 80명의 청년을 채용할 예정이다.
구직자 양성을 위해서는 해외취업연수과정인 K-Move 스쿨 일본 과정을 2018년 1320명에서 2019년 1500명 수준까지 확보하고, 대학으로 찾아가는 설명회(월 2회), 정보 박람회(12월) 등도 일본특화로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외교부는 한·일 대학 3+1를 본격 시행 하기 전에 한·일 양국간 대학의 수요를 파악하고 프로그램 참여를 지원하는 등 여건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구인처와 구직자간 매칭 지원도 강화한다. 6월 중 커리어 인 제팬(Career in Japan), 11월에 일본 취업 박람회를 개최하고, 재외공관의 구인공고도 월드잡플러스에 등록해 정보제공과 알선 창구를 일원화할 예정이다.
취업자의 사후관리도 강화한다. 월드잡플러스 내 채용기DB 및 경력관리 시스템 구축하고, 국내 취업정보망인 워크넷과도 연계한다. 현지 정착 지원을 위한 정착지원금과 지급기간을 확대(취업 1개월 후 200만원, 6개월 후 100만원, 12개월 후 100만원)해 취업청년에 대한 사후관리를 보다 철저히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고용부는 향후 청년들의 애로사항을 반영해 월드잡플러스를 개편하는 등 사업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김덕호 고용부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일본 취업의 기회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언어나 직무 능력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철저하게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열정을 가지고 일본취업을 희망하는 청년이 성공적으로 취업하고 현지에서 정착하여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도록 기업 발굴부터 교육 훈련, 사후 관리까지 최대한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