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한국·대만 등 소수 신흥 아시아 경제국, 美 연준 금리인상 개의치 않아"

기사입력 : 2018년06월18일 10:33

최종수정 : 2018년06월18일 10:45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금리 인상이 많은 신흥 시장을 뒤흔들고 있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인 통화정책 발표 후에도 한국, 태국, 대만 등 일부 아시아 국가들은 자국 통화 약세에 개의치 않을 거란 분석이 나왔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3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있는 피어슨 국제 공항의 한 모금함에서 미국 달러화 지폐와 다른 통화 지폐가 뒤섞여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올해 연준의 금리 인상과 추가 금리 인상 전망으로 인해 채권 수익률이 증가하면서 위험한 신흥시장 투자심리가 꺾이고, 통화 가치가 급락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브라질, 터키 시장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고 아시아에서는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중앙은행도 금리 인상을 감행하고 통화 가치를 보호하기 위한 개입을 실시했다.

분석가들은 경상수지 적자를 겪고 있는 이들 국가들과 달리 태국, 대한민국, 대만, 말레이시아 등 흑자 국가들의 중앙은행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을 뒤따르지 않을 거라고 내다봤다.

프레데릭 뉴먼 HSBC 아시아경제연구 공동 책임자는 "일부 국가들은 엄청난 경상수지 흑자를 냈기 때문에 연준의 통화정책을 따를 거 같지 않다"고 주장했다.

포트폴리오 유출에서 통화 약세는 세계 무역에 대한 불확실성과 중국 경제 확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징후와 더불어 낮은 목표 인플레율을 높일 수 있다. 이번 주 태국과 대만에서 열리는 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에서 이같은 시나리오가 예상되며 대부분의 이코노미스트는 태국, 대만, 대한민국에서 향후 18개월 간 가장 큰 한 차례 금리 인상을 내다보고 있다.

신흥 아시아 경제국들의 통화 가치는 크게 떨어졌다. 필리핀 페소는 지난 1월 최고치에서 거의 7% 하락해 12년 만에 최저치로 거래되고 있다. 인도의 루피 가치도 최저치와 가깝게 떨어졌으며 인도네시아의 루피아는 두 번의 금리 인상과 과도한 중앙 은행의 매입으로 5% 가량 하락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한국 원화, 태국 바트, 대만 달러 가치는 수 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1월 대비 3% 가량 하락했다. 이들 중앙 은행들은 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으로 유지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경상수지 흑자를 낸 국가가 연준의 금리 인상에 압박을 덜 받는 이유 중 하나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입지 때문이다. 적자 국가들에서는 투자자들이 단기 채권을 소유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장기 채권보다 더 유동적이고 위험성이 적다. 반대로 흑자 국가들의 투자자들은 장기 채권을 보유하는 것이 더 편하다는 설명이다. 

연준이 3년 전부터 금리 인상을 단행한 이래 인도와 인도네시아의 단기 채권이 미국에 제공하는 프리미엄은 약 200bp 하락했다. 필리핀 단기 채권 프리미엄도 지난 12개월 동안 이와 동일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 대만, 태국에서도 프리미엄 격차가 200bp 좁혔고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투자자들의 장기 부채 선호도가 통화 가치 하방압력을 제한했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10년 채권 수익과의 격차는 100bps이하로 줄어 들었다. 미국의 경제 주기가 정점에 가까워지면서 미국의 곡선이 평평해지고 있어, 격차 축소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흑자 국가들의 중앙은행들이 연준의 금리 인상을 쫓지 않는 또 다른 이유는 중국이 주요 경제 강국으로 부상하면서 미국 경기 사이클에 덜 맞춰졌기 때문이다. 탄 후이 JP모간자산매니지먼트의 아시아 수석시장전략가는 "아시아 경제들의 미국 경제와 동기화는 중국으로 인해 약해졌다"며 "많은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연준의 정책을 따라하는 걸 발견하기란 쉽지 않다"고 말했다.

 

wonjc6@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