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인턴기자 =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첫 경기에서 스위스와 1대1로 비겼다. 티테(아데노르 레오나르도 바치) 브라질 감독은 극심한 중압감을 느낀 선수들이 첫 경기를 망쳤다고 평했다.
E조에 속한 브라질과 스위스는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첫 경기를 치렀다.
경기 초반 분위기를 잡은 건 브라질이었다. 전반 20분 FC바르셀로나 소속 브라질 공격수 필리페 쿠티뉴(26)가 선제골을 넣으면서 브라질이 1대0으로 앞서 나갔다. 페널티에이리어 코너에서 필리페가 오른발로 쏜 슈팅은 골망을 완벽하게 갈랐다.
하지만 후반 5분 스위스 '다크호스' 샤키리가 올린 코너킥을 스티븐 주버(26)가 헤딩골로 연결시키면서 경기는 다시 원점이 됐다. 브라질은 후반전 내내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고 경기는 결국 1대1 무승부로 끝났다.
브라질 축구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네이마르(26)는 이날 잠잠했다. 스위스 수비진의 '철벽마크'에 슈팅도 네 차례에 그쳤다.
경기 직후 티테 감독은 '지지부진한 경기결과'의 주 원인으로 "심한 중압감"을 언급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득점하기까지 엄청난 압박에 시달렸고 걱정도 많았다. 이런 중압감이 선수들의 경기에 그대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런 시달림 끝에, 스위스 선수 주버가 헤딩슛을 위해 뛰어오르는 순간 브라질 선수들은 수동적이었다"고 평가했다. FIFA랭킹 2위인 브라질은 독일에 이어 이번 월드컵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스위스와 나란히 승점 1점을 획득한 브라질은 오는 22일(금) 코스타리카와 두 번째 E조 리그전을 치른다. 코스타리카는 앞서 열린 세르비아전에서 1:0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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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브라질?'…'완벽' 응원 분장한 브라질 축구팬들.[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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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만 해도'…전반 20분 선제골을 넣은 필리페 쿠티뉴가 세리머니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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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상파울로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팬들이 환호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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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5분 스티븐 주버의 헤딩슛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주버의 헤딩골로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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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스위스전 지켜보는 브라질 축구팬들. 경기를 지켜보던 팬들이 아쉬워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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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베르투 피르미누(26·리버풀)가 득점 찬스를 놓친 후 아쉬워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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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까지 브라질리언'…브라질 상파울로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브라질 축구팬.[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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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난 후 브라질 공격수 네이마르가 고개를 숙이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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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수고했다'…경기 후 스태프들과 인사하는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54) 스위스 감독.[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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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아닌데…'…경기장 나서는 브라질 축구대표팀. 왼쪽부터 네이마르, 필리페 쿠티뉴, 티아고 실바(33), 주앙 미란다(33).[사진=로이터 뉴스핌] |
cho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