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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증산 움직임에 월가 '아랑곳' $100 간다

기사입력 : 2018년06월19일 03:14

최종수정 : 2018년06월19일 03:14

국제 유가 급락 뒤 상승 반전..헤지펀드 상승 포지션 구축 재개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회원 산유국이 이번주 열리는 정기 총회에서 원유 생산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월가가 장밋빛 전망을 제시해 주목된다.

골드만 삭스가 국제 유가의 상승을 점친 한편 최근 2개월 가량 유가 상승 베팅을 축소했던 헤지펀드 업계가 다시 ‘롱’ 포지션을 늘리고 나섰다.

원유 [사진= 로이터 뉴스핌]

뿐만 아니라 일부 애널리스트는 이란과 베네수엘라의 산유량이 감소한 데 따라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선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8일(현지시각)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헤지펀드 업계가 선물옵션 시장에서 브렌트유 상승 포지션을 4.1% 확대, 45만5943 계약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상승 베팅 역시 0.5% 완만하게 늘어난 31만5063계약으로 나타났다.

이날 골드만 삭스 역시 투자 보고서를 내고 글로벌 원유 수급 상황이 유가 상승에 무게를 실어줄 것이라고 판단하고, 브렌트유가 올 여름 배럴당 82.5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OPEC과 러시아를 포함한 비회원 산유국이 오는 22~23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산유량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소식통들은 산유국들이 원유 생산을 하루 30만~60만배럴 늘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페트로매트릭스의 올리버 제이콥 연구원은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사우디와 러시아를 포함한 주요 산유국 석유장관들이 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미국의 제재로 인해 이란과 베네수엘라의 산유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 역시 월가의 강세 전망을 뒷받침하는 배경으로 꼽힌다.

이날 블룸버그는 일부 애널리스트 사이에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 선을 뚫고 오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고 전했다.

컨설팅 업체 ION 에너지의 카일 쿠퍼 연구원은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최근 유가의 가파른 하락을 지켜본 투자자들 사이에 과매도 국면이라는 판단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OPEC의 증산 움직임에 대해 비판한 데 따른 유가 하락이 다소 지나쳤다는 지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OPEC을 압박한 것은 유가와 휘발유 가격 상승이 텍사스를 중심으로 석유업계가 밀집한 지역의 표심을 냉각시켜 중간선거를 불리하게 이끌 것이라는 우려가 깔렸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 산유국의 증산 규모가 당초 예상만큼 큰 폭으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헤지펀드의 상승 베팅을 부추기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러시아는 증산 규모를 총 150만배럴까지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러시아 석유기업들이 새로운 유전 발굴에 나서면서 정부를 압박했다는 진단이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WTI는 장중 2% 이상 폭락한 뒤 후반 0.3% 완만하게 상승 반전, 배럴당 65.29달러에 거래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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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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