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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아도 뿔났다' 반이민 정책에 미국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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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000명에 달하는 어린이 부모와 강제 격리, 월마트 개조 시설에 수용
민주-공화 정치권에 UN까지 강력하게 반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내 아들을 두고 갈 수 없어요.”

여덟 살짜리 아들을 둔 25세의 불법 이민자 엘사 오티즈 씨는 오열하며 매달렸지만 결국 과테말라로 강제 추방 당했다.

불법 이민자 강제 격리에 반대하는 시위자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강제 격리와 추방을 통해 가족을 생이별시키는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통제에 미국이 들썩이고 있다.

UN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공식 성명을 통해 이를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한 것은 물론이고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까지 ‘눈 뜨고 볼 수가 없다’며 강한 어조로 비판의 날을 세웠다.

정치권에서는 양당이 일제히 이번 조치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는 한편 공화당 내부에서 무역 정책과 함께 중간선거 판도를 불리하게 이끌 것이라는 경고가 번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각) 미 국토안보부에 따르면 지난 4월19일부터 5월31일 사이 약 2000명에 달하는 어린이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강제 격리로 인해 부모의 품을 떠나 보호 시설로 옮겨졌다.

지난 4월 제프 세션스 미 법무장관이 연방 검사들에게 불법으로 멕시코 국경을 넘는 이들을 최고 수위의 강도로 검거 및 기소할 것을 주문한 이후 벌어진 일이다.

이번 수치는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이 시행된 이후 처음 발표된 공식 통계다. 정부 측은 법은 집행했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미국 사회는 경악하고 있다.

영문도 모른 채 부모와 생이별을 당한 뒤 월마트 매장을 개조해 어설프게 모양새를 갖춘 시설을 포함해 안전한 거처라고 보기 힘든 장소에 격리된 아이들의 모습이 주요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온 나라가 분노를 터뜨리고 있다.

반기를 들고 나선 인물 가운데 한 명은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다. 18일(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피도 눈물도 없는’ 행각을 지켜볼 수가 없다며 속내를 드러냈다.

미국은 모든 법을 준수하는 사회가 돼야 하지만 이와 동시에 가슴으로 통치하는 국가가 돼야 한다는 것이 멜라니아 여사의 주장이다.

과거 미국의 역대 퍼스트 레이디들도 침묵하기 어려운 모습이다. 텍사스에 거주하는 로라 부시 전 여사는 워싱턴 포스트(WP)의 칼럼을 통해 “국경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중 한 명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 안보에 감사하지만 가족 강제 격리는 잔인하고 비도덕적”이라며 “가슴이 무너진다”는 말로 심경을 전했다.

이번 사태는 정치권에서도 뜨거운 감자다. 민주당은 물론이고 공화당까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 것. 지난 주말 ‘아버지의 날’을 맞아 민주당 의원들은 텍사스와 뉴저지의 아동 보호 시설을 방문, 관용 없는 정책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공화당의 수잔 콜린스 상원 의원도 CBS와 인터뷰에서 “국경을 넘는 불법 이민자들을 경고하기 위한 정책이 어린 아이들을 패닉으로 몰고 있다”며 “이는 미국의 가치와 어긋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블룸버그는 공화당 내부에서 이번 반이민 정책이 중간선거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은 강경하다. 그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가족 생이별의 원인이 민주당 측에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공화당의 반이민 입법안에 동의하지 않고, 중간선거까지 버티겠다는 전략을 취한 데 따른 결과라는 얘기다.

한편 미국 하원은 이번주 이민법 개혁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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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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