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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김정은도 남북러 3각 협력에 공감…철도·가스·전력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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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 체제 보장 된다면 핵 내려놓고 경제 발전에 전력 의지"
"'아홉 개 다리' 협력 구상, 구체적 액션플랜 빨리 만들어 실천해야"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간의 경제 협력은 러시아와의 3각 협력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에 대해 나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서로 공감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러시아 합동 취재단과 가진 인터뷰에서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나와 김 위원장은 긴 시간동안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실제로 결과에 있어서도 많은 합의를 이뤄냈지만 합의서에 담지 않은 많은 부분에 대해서도 서로의 공감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고, 자신들의 체제를 보장받을 수만 있다면 기꺼이 핵을 내려놓고, 경제 발전에 전력을 쏟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며 "또 앞으로 남과 북이 함께 평화·번영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는 분명한 의지를 보였고, 이는 합의서에 그대로 남겨져 있다"고 언급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러시아 합동 취재단과 인터뷰를 했다. <사진=청와대>

이번 인터뷰는 문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을 하루 앞두고 이뤄졌다. 인터뷰어(Interviewer)로는 미하일 구스만 타스통신 제1부사장 겸 편집총국장이 나섰다. 문 대통령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2박 4일간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러시아를 국빈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러 기간 푸틴 대통령과 세 번째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남·북·러 3각 협력과 관련해 "러시아와 한국 간에는 경제 협력이나 또 문화, 인문, 인적 교류 등에서 무궁무진한 협력 분야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한국과 러시아 간의 그 협력에는 앞으로 남북 평화체제가 구축될 경우에 북한도 참여할 수 있고, 그것은 또 북한의 경제와 국가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우선 대표적인 3각 협력이 빠르게 시작될 수 있는 사업만 들더라도 우선은 철도, 가스, 전기 이렇게 3개 분야를 들 수 있다"며 "철도는 남북철도가 연결이 되고, 남북철도가 러시아 시베리아철도와 연결된다면 우리 한국으로부터 유럽까지 철도를 통한 물류 이동이 가능해질 것이다. 그것은 북한에게도 큰 경제적 이익이 되고, 우리 한국에게도 엄청난 이득을 주게 된다. 물론 러시아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뿐만 아니라 러시아 가스의 경우에는 가스관을 통해서 천연가스가 북한으로 공급되고, 또 한국으로 공급되고, 나아가서는 해저관들을 통해서 일본으로까지 이렇게 공급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기의 경우에도 러시아가 추구하는 에너지링 이런 부분도 동북아 전체가 함께하면서 러시아에서 생산된 전력이 북한과 한국으로, 또 일본으로까지 공급될 수 있는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것이 앞으로 유라시아대륙의 공동번영을 아주 촉진하는 그런 길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러시아 합동 취재단과 인터뷰를 했다.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또한, "철도, 가스, 전력을 비롯해 항만, 농업, 수산, 산업기지, 조선, 북극항로 등의 대표적인 아홉 분야를 '아홉 개의 다리(9-Bridge)'라는 말로 표현한 것이다"며 "우리 한국은 그 사업들의 협력을 가속화하기 위해 대통령직속으로 북방경제협력위원회를 설치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에서도 극동한국투자지원센터, 한국투자자의 날 등에 플랫폼을 만들어서 러시아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들의 투자와 협력 사업들을 위해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면서 "그런 것들을 통해 양국의 경제 협력이 촉진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한국과 러시아 간에는 경제공동위원회가 활발히 가동되고 있다"며 "이번 한러정상회담 계기에 아홉 개의 다리 협력 사업들의 발전을 위한 많은 양해각석(MOU)들을 각국 정부부처 간에, 또는 각국 기관 간에, 또는 기관과 기업 간에 체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 필요한 것은 아홉 개 다리별로 구체적인 액션플랜을 빨리 만들어서 실천해 나가는 것이다. 지금 한·러 경제공동위원회 액션플랜을 마련하고 있는데, 논의가 굉장히 많이 진전됐기 때문에 이번 9월 동방경제포럼에서는 양국 간에 서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런 양국 간의 협력이 가속화되는 덕분에 작년 양국 간 교역액이 190억달러 정도로, 전년보다 40%나 증가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나는 아직 우리 한·러 간의 경제 협력은 이제 시작 단계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무궁무진한 발전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이번 정상회담 계기에 그렇게 실천될 수 있도록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진심을 다해 협의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작년에 양국의 인적교류가 50만 명을 넘어섰다"며 "많은 한국인들이 러시아를 사랑하고, 러시아의 문화를 사랑하면서 러시아를 방문하고 있다. 러시아 국민들도 한국을 더 가까운 나라로 그렇게 생각해 주고, 또 사랑해 주고, 또 한국을 더 많이 찾아 주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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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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