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정가 인사이드] '은둔' 집어던진 김정은의 3개월...외국 방문만 5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은둔형 지도자' 이미지 벗는 김정은, 정상국가화 외교 가속화
3개월 동안 남북정상 2회, 북중정상 3회, 북미정상회담 1회
43일마다 중국 방문...北, 기존 관례 깨고 대대적 보도 '눈길'
전문가 "김 위원장 정상외교 본격화, 9월 유엔총회 갈지도"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비핵화와 경제 개발에 나서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행보가 전 세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과거 은둔형 지도자로 여겨졌던 김 위원장은 지난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 문재인 대통령과 2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3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번 만났다. 각국 지도자들과 경쟁적으로 만나면서 은둔형 이미지를 완전히 바꿨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모부인 장성택과 이복형인 김정남을 제거하고 북한 간부들에 대한 잔인한 숙청을 벌였던 포악한 독재자 이미지도 어느 정도 희석시켰다는 평이다.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6.12북미정상회담 이후에도 중국을 방문, 시진핑 주석과 회동하는 등 외교전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정상국가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베이징 신화사=뉴스핌] 이동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9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김정은의 방중, 43일 마다 이뤄져 '눈길'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최근 3개월 내 세번째 이뤄졌다. 첫 번째 방문인 지난 3월 25~28일 이후 출발일 기준으로 43일 마다 성사된 점이 흥미롭다.

첫 번째 방중은 김 위원장의 2011년 취임 후 첫 외국 방문으로 전용열차를 통해 이뤄졌다. 이 기간 동안 김 위원장은 시진핑 국가주석 내외와 만나 북중 관계를 튼튼히 했지만, 기존 북한 최고지도자의 방문과 마찬가지로 김 위원장의 행적이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다.

김 위원장은 그로부터 43일 후인 5월 7일 전용기인 '참매1호기'로 랴오닝성 다롄으로 이동해 시 주석을 만났다. 당시 도보다리 회담을 방불케 하는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의 통역관만 대동한 산책이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세 번째 방중은 두 번째 방중에서 역시 43일 후에 김 위원장 전용기를 통해 이뤄졌다. 특히 이례적인 것은 중국과 북한 매체들이 이례적으로 김 위원장이 중국 땅을 떠나기 전에 방중 사실을 보도한 것이다.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 등을 20일 오전 7시 쯤 김 위원장의 세 번째 중국 방문 사실과 시 주석과의 회담 내용 등을 보도했다. 과거 북한의 최고지도자가 중국 땅을 떠나 귀국한 후에야 이를 공개했던 과거 관행에서 크게 벗어난 것으로 북한이 외교의 국제적 기준을 따르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베이징 신화사=뉴스핌] 이동현 기자=올해 들어 3번째 중국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환영회에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참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및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과 함께 기념 촬영을 찍고 있다. 

조진구 "유엔총회 때 방미, 남북미중 종전선언도 가능"
    최강 "김정은 유엔총회 연설, 美 추가 압박 피할 국제여론 조성"

전문가들은 이후 김 위원장이 정상국가 수반으로서의 행보를 더욱 가속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초청한 9월 워싱턴 초청이 현실화돼 김 위원장이 유엔 총회에서 연설을 하는 모습도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조진구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미정상회담도 한번에 끝날 문제가 아니고 북일정상 간에도 있을 수 있다"며 "김 위원장이 9월에 미국을 방문할 수도 있다. 유엔총회 때 김 위원장과 함께 남북미중이 종전선언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조 교수는 "현재로서는 조약을 만들거나 구체적으로 논의할 필요도 없다"며 "보기좋은 정치적 선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도 "유엔총회를 계기로 남북미 정상회담을 하는 것이 우리 정부가 그리는 시나리오"라며 "김 위원장도 국제무대에 진출해 유엔이라는 또 하나의 세력을 등에 업을 수도 있어 나쁘지 않다"고 분석했다.

최 부원장은 "유엔은 갈등보다는 대화에 무게를 실을 것인데, 유엔총회에서 평화 공존의 메시지를 던지고, 정상적 관계 수렴을 위해 노력할 의향이 있다고 하면 향후 미국의 추가적인 제재와 압박을 피할 수 있는 국제적 여론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