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검은사막', 리니지 독주 깨다...모바일 게임 혼전 양상

기사입력 : 2018년06월20일 18:43

최종수정 : 2018년06월20일 18:43

앱스토어서 리니지M 독주 체제 깨져...검은사막과 양강 구축
뮤오리진2, 카이저 등 신작 예상 외 돌풍 지속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검은사막 모바일(펄어비스)'이 지난 1년간 유지됐던 '리니지M(엔씨소프트)' 독주 체제를 깼다. 같은 지식재산권(IP) 기반의 '리니지2 레볼루션(넷마블)'도 조금씩 위세가 약해지는 반면 '뮤오리진2(웹젠)' 등 신작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절대 강자'가 사라진 가운데 새로운 IP들이 부각됨에 따라 이같은 혼전 경쟁 양상은 더 심화될 전망이다.

20일 기준 국내 애플 앱스토어의 게임 매출은 '검은사막 모바일'(1위), '리니지M'(2위), '모두의 마블'(3위) 순이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선 '리니지M'(1위), '검은사막 모바일'(2위), '뮤오리진2'(3위) 순이다.

웹젠 '뮤오리진2' 대표 이미지 [사진=웹젠]

앱스토어에선 2분기 이후 리니지M의 독주 체제가 깨졌다. 검은사막 모바일이 1위를 탈환한 이후 리니지M이 추격하는 양상이다. 플레이스토어에선 리니지M이 1위를 유지 중이지만 검은사막 모바일과 뮤오리진2가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검은사막'은 지난 2월 모바일 버전이 출시된 이후 리니지M과 양강 체제를 구축, 리니지의 뒤를 잇는 대형 IP로 자리매김한 모습이다. 지난 14일 단행한 첫 대규모 업데이트도 유저들 사이에서 호평을 이끌어내며 애플 앱스토어에서 1위를 탈환, 현재까지 유지 중이다.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양대 마켓에서 검은사막과 리니지M의 1위 쟁탈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리니지M이 순위가 더 밀릴 가능성은 낮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구매력을 보유한 확고한 유저풀과 고유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어 서비스가 장기화되더라도 유저 이탈 및 매출 감소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 4일 출시된 웹젠의 모바일 신작 뮤오리진2의 약진도 눈에 띈다. 출시 3일만에 플레이스토어 매출 5위권으로 진입한 데 이어 20일 리니지2 레볼루션을 밀어내고 3위에 안착했다. 앱스토어에선 5위권 내 진입했다가 현재 살짝 밀려 7위에 자리잡았다. 10위권 내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

이에 업계는 뮤 IP를 재조명하고 있다. 중국에선 방대한 유저층을 확보했지만, 국내에선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이 나오던 상황에서 뮤오리진2의 돌풍은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이다.

넥슨 '카이저' 대표 이미지 [사진=넥슨]

지난 7일 출시된 넥슨의 신작 '카이저'도 선전하고 있다. 출시 직후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10위권에 안착한 뒤 밀려나지 않고 있다. 넥슨은 모바일 신작을 출시할때 마다 출시 초반 반짝 흥행에 성공했다가 곧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며 장기 흥행에는 실패하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 이번 신작은 장기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올해 1분기에 출시된 삼국지M과 라그나로크M도 3개월여동안 10위권에서 밀려나지 않으며 장기 흥행 체제를 구축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라그나로크M은 5위, 삼국지M은 6위에 각각 자리잡았다.

절대 강자가 사라진 모바일게임 차트에서 대형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신작들이 하반기에 대거 쏟아질 에정이라 이같은 '혼전 경쟁' 구도는 더 심화될 전망이다. 블레이드앤소울 IP를 기반으로 넷마블이 제작한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이 8월께 출시 예정이며, 이카루스M, 서머너즈워MMORPG 등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개발 작업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리니지 쏠림 현상이 심하던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 유저들이 다소 진부함을 느끼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유저들이 다양한 IP와 새로운 타입의 게임을 찾지 시작한 신호라고도 볼 수 있다. 양극화가 뚜렷하게 진행되던 국내 게임업계에서 이제 중소형 게임사들도 좋은 게임으로 다시 부상할 수 있는 기회가 조성된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사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 '유리기판'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판 기술로 '유리기판'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FC-BGA(Flip-Chip Ball Grid Array) 기판은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돼 대면적 적용 시 휨 발생과 평탄성 저하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PLP(패널 레벨 패키징) 및 유리기판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반도체 업계에서는 유리기판이 반도체 패키징의 한계를 넘어설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유기 소재 대신 유리를 사용함으로써 수율 문제와 패턴 왜곡 현상을 해결하고, 이론적으로는 칩의 패키징 두께를 최대 4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유리 기판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71억달러(약 10조 3063억원)에서 오는 2028년 84억 달러(12조 1934억원)로 18%가량 고속 성장이 전망된다. AI 등 차세대 기술 활용을 위해 고성능 메모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등 반도체 패키징 기술의 중요도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관련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챗GPT가 그린 유리기판의 모습. [사진=챗GPT] 국내 기업들도 유리 기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SKC는 CES 2025에서 유리 기판을 선보였으며, 자회사 앱솔릭스(Absolics)는 연간 7만2000㎡ 규모의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또한 유리 기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스닥 상장사 나인테크도 FO-PLP 및 유리기판 관련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 나인테크는 열팽창 계수의 변화에 따른 기판의 휨 현상을 핸들링하고, 기판 두께가 얇아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장비 개발 및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향후 수요에 대비해 생산 시설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나인테크는 지난 3년간 FO-PLP에 적용되는 모든 WET STATION 장비를 해외 반도체 회사와 글라스 코어기판 회사에 납품해왔다. 과거 레퍼런스와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생산 시설까지 증설된다면 유리 기판 관련 매출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PLP 장비 납품 경험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여 반도체 패키징 공정을 선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R&D 투자를 통해 PLP 및 유리기판이 상용화되는 시점에 나인테크가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2025-02-06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