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잇딴 정상회담에 관광경협 급물살, 중국 북한여행 상품 출시 봇물

기사입력 : 2018년06월20일 17:47

최종수정 : 2018년06월20일 17:48

대북한 관광분야 경제 제재 조치 사실상 해제
신의주∙평양 인기 상품 판매 직후 곧바로 매진

[서울=뉴스핌] 이미래 기자 = 서너달만에 정상회담이 세번씩이나 열리는 등 북중관계가 어느때 보다 긴밀해지는 가운데 중국의 대북한 관광분야 경협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중국매체와 포털사이트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대형 국유 인터넷 여행사인 씨트립(Ctrip, 攜程)을 비롯, 취날왕(去哪兒網, Qunar) 투뉴(途牛, tuniu) 등 주요 온라인 여행사들은 경쟁적으로 다양한 북한 여행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6개월여간 중단 또는 제한됐던 중국 유커들의 북한 여행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취날왕(去哪兒網, Qunar)에서 판매 중인 북한 4박 5일 여행 상품 <사진 = 취날왕 캡쳐>

씨트립은 북한의 신의주∙개성∙평양 상품을 대거 출시했다. 400위안(약 7만원)의 당일치기 코스부터 2400위안(약 41만원)의 3박 4일 코스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오전 8시에 단둥(丹東) 세관 입구에서 만나 버스를 타고 신의주로 이동해 약 4시간 정도 구경한 이후 오후 1시에 다시 중국으로 돌아오는 코스도 있다.

씨트립이 운영하는 북한 여행 상품은 총 7개로 모두 단둥에서 육로로 이동하는 코스다. 씨트립 관계자는 “북한 여행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베이징(北京) 등에서 비행기로 이동하는 코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취날왕도 평양 지하철, 만경대 김일성 생가, 당 창건 기념탑 등 평양시는 물론 구룡폭포 등 금강산 등산 코스 등 다양한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취날왕에는 베이징에서 비행기로 이동하는 북한 여행 상품도 판매되고 있다.

평안북도 유치원 방문 코스가 있는 투뉴(途牛, tuniu)의 당일치기 여행 상품 <사진 = 투뉴 캡쳐>

뿐만 아니라 투뉴가 개발 및 운영하는 ‘신의주 당일치기 여행’ 상품에는 평안북도 유치원을 방문하는 코스도 있다. 투뉴는 “아이들과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다”며 “북한 어린이를 위한 기념품을 준비, 선물하는 것도 좋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중국 정부는 북핵 문제로 인한 대북 경제 제재 등을 의식해 자국민의 평양 관광을 중단했다. 이어 지난해 말 북한 접경지역인 둥베이(東北) 랴오닝(遼寧)성 및 지린(吉林)성에 한해 북한 여행을 일부 허용했다. 하지만 중국 대형 여행사가 수도 베이징을 통해 북한을 방문하는 단체 관광 상품을 팔고 있는 만큼 대북 관광 제재 조치가 사실상 해제된 것으로 풀이된다.

◆ 평양행 직항 노선 추가… 오는 28일부터 청두에서 이동 가능해

중국 매체 넷이즈(NetEase, 網易)에 따르면 북한 국적 항공사 ‘고려항공’이 오는 28일부터 평양과 중국 청두(成都)를 잇는 전세기 운항을 시작한다. 이와 함께 청두에서 출발하는 평양 패키지여행 상품이 출시됐다.

해당 상품은 청두 소재 7개 여행사가 함께 출시하는 것으로 전세기 착륙 관련 업무는 북한 국영 조선국제여행사가 담당한다. 전세기는 매주 2차례 운영될 예정으로 비행시간은 약 4시간(편도)이 소요된다.

청두발 평양 여행은 대부분 5박 6일 코스로 짜여져 있다. 주체사상탑, 김일성광장, 만수대, 중조(북중)우의탑, 북한개선문 등 평양 관광지가 주요 코스다. 세계에서 가장 깊은 지하철역으로 알려진 지하 110m의 평양 지하철역도 방문할 수 있다. 가격은 5580위안(95만6000원)에서 7980위안(136만6500원) 사이로 구체적 일정에 따라 변동된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월에 출시된 6월 28일 청두발 전세기 여행 상품은 이미 판매 완료됐다. 최근 예약 판매가 시작된 7월 3일 및 8일 출발 상품 역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두발 평양행 전세기 노선은 오는 국경절(國慶節, 10월 1일~7일) 휴일 기간까지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약 가능 인원 4명밖에 남지 않은 북한 여행 상품 <사진 = 취날왕 캡쳐>

고려항공은 베이징, 상하이(上海), 선양(沈陽) 등에서 정기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신설되는 청두 노선은 중국 중서부 지역의 유일한 평양 직항편이다.

중국 쓰촨(四川)에 거주하는 천샹(陳響)씨는 “청두 직항이 없을 때는 기차와 버스 등을 이용, 둥베이 단둥 혹은 심양을 통해 들어갔다”며 “시간과 체력 소비가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중서부에서는 북한 여행을 가기가 굉장히 불편했다”며 “이번 직항 상품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leem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