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前 IAEA 분석관 "北, 국제기구 사찰 받을 것…불성실하면 제재 검토 필요"

기사입력 : 2018년06월22일 09:01

최종수정 : 2018년06월22일 09:01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지난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에 약속하면서, 북한이 향후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국제기구 사찰을 받을지 국제사회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22일 아사히신문은 IAEA 전 분석관 출신인 기쿠치 마사히로(菊地昌広) 일본군축학회장을 인터뷰했다.기쿠치 회장은 북한 핵 사찰은 IAEA 주도로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기 전까진 북한의 핵 관련 시설을 전체적으로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북한이 핵 사찰에 성실하게 응하지 않는다면 보다 강한 제재를 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작년 3월 18일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탄도미사일 엔진 지상분출 시험을 실시했다.[사진=노동신문]

기쿠치 회장은 1980년부터 공익재단법인 '핵물질관리센터'에서 원자력시설 사찰제도를 연구해왔다. 1999년~2001년엔 IAEA 보장조치국 상급 분석관으로 핵 사찰 기술을 개발해왔으며, 현재는 핵물질관리센터 이사와 군축학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북한의 핵 시설 사찰이 IAEA 주도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은 지난 1992년 IAEA가 핵 시설 입회 등을 할 수 있는 권한을 인정한 안전조치 협정을 체결했지만, 1993년 신고 외 시설에 대한 특별사찰을 거부했고, 핵불확산조약(NPT)에서도 탈퇴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도 미일이 요구해왔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나 기한은 담겨있지 않다.

하지만 기쿠치 회장은 "북미 정상이 악수까지 한 이상 압박을 받게 될 것이다"라며 "북한이 그런 압박을 느낀다면 신고는 금방 가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늦어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인 2021년 1월까지는 북한의 핵 관련 시설을 전체적으로 파악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북한이 과거 25년 간 해온 모든 핵 관련 활동을 확인하는 데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또한 기쿠치 회장은 일본이 비핵화와 관한 자금적·인적 지원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핵 위협이 없어지고 평화의 덕을 보게 될 일본이 비핵화 비용을 부담하는 건 당연"하다고 말한 것에 대해 기쿠치 회장 역시 동의했다.

현재 일본의 원자력 발전소나 핵 관련시설도 IAEA에 의해 핵물질을 핵무기로 전용하지 않는지 사찰을 받고 있다. 그는 "일본의 전문가나 시설사업자의 지식을 핵 사찰에 살려야 한다"며 "관련자가 모두 협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북한은 지금까지 비핵화를 약속하면서도 핵 사찰에는 응하지 않고 뒤에서 핵무기를 만들어왔다. IAEA는 북한이나 이라크의 핵문제에 대처하지 못했다는 반성에서 1997년 IAEA에 보다 강한 권한을 부여하는 '추가 의정서'를 채택했다. 

그는 "이번에도 IAEA가 북한에 추가 의정서 발효를 요구할 것"이라며 "북한이 사찰에 성실하게 응하지 않는다면 보다 강한 제재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kebj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