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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자판기, 중국에서 보급 확대...낮은 운영비 내세워 편의점에 도전

기사입력 : 2018년06월22일 10:49

최종수정 : 2018년06월22일 10:49

얼굴·정맥 인증으로 구매에서 결제까지 한 번에
풍부한 상품 갖추고, 인건비·임대료 없다는 게 장점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중국에서 얼굴이나 정맥 인증, 스마트폰 결제 등 최신 I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자판기’의 보급이 확대되고 있다고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스마트자판기는 얼핏 보면 여느 편의점에나 있는 냉장식품 케이스처럼 생겼다. 안에는 음료를 비롯해 빵이나 과자 등이 진열돼 있다. 하지만 일반 자판기와 가장 다른 특징은 얼굴·정맥 인증과 알리바바의 스마트폰 결제서비스 ‘알리페이’를 통해 제품 구매에서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물건을 구매하고 하는 고객은 자판기의 손바닥 표시에 손을 대고 정맥 인증을 통해 본인 확인을 한다. 문이 열리면 자판기 상부에 있는 여러 대의 카메라가 고객이 어느 상품을 꺼내는지를 감지한다. 물건을 고르고 문을 닫으면 알리페이로 결제가 자동 완료된다.

중국의 딥블루테크놀로지가 개발한 스마트자판기 '테이크 고'. [사진=딜블루테크놀로지]

스마트자판기는 인건비나 임대료가 들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이다. 개발사인 딥블루 테크놀로지(深蘭科技)는 “이러한 장점을 내세워 편의점의 아성에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오피스빌딩을 중심으로 2만대의 주문을 받았다. 앞으로는 사무실 외에 주요 기차역이나 공항, 공원 등에도 설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스마트자판기 개발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다. 알리바바 그룹 산하의 우라마(餓了麼)는 카메라와 중량 센서를 활용해 고객이 어느 상품을 골랐는지를 식별하는 스마트자판기를 개발 중이다.

중국은 일본이나 한국에 비해 자판기가 보급되지 않았다. 중국에서는 동전을 쓰는 지역이 일부에 한정돼 있어, 소액의 음료나 커피 등 동전을 주로 사용하는 자판기를 설치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중국은 이러한 문제를 우선 스마트폰 결제 자판기로 해결했다.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생체 인증과 카메라 등 I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자판기가 등장하면서, 풍부한 상품과 낮은 운영비를 내세워 편의점의 지위에 도전하고 있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이미디어 리서치(艾媒諮詢)는 스마트자판기를 포함해 2017년 4억위안(약 680억원)이었던 무인판매 시장 규모가 2020년에는 135억위안(약 2조3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 봤다.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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