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파나마에 6대1 대승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환상적인 밤이다”
‘피파랭킹 12위’ 잉글랜드는 24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파랭킹 55위’ 파나마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G조 2차전에서 6대1로 승리, 2연승(승점 6)으로 벨기에와 함께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월드컵에 첫 출전한 파나마는 2연패로 탈락했다.
잉글랜드 최연소 주장 해리 케인이 파나마와의 경기에서 2골을 기록, 총5골로 득점 선두에 올랐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수비수 존 스톤즈는 파나마전에서 무려 2골을 넣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해트트릭으로 총 5골을 기록 득점 선두에 오른 해리 케인은 BBC와의 인터뷰서 “판타스틱한 밤이다. 동료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이 대회를 마음껏 즐기고 싶다. 모두 하나가 돼 노력했기 때문에 대승을 거뒀다. 결과도 좋았고 양 팀 팬들 모두 훌륭한 응원을 보내주었다. 이래서 월드컵인가 보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해리 케인은 이어 “아직 갈길은 멀지만 스스로를 믿고 전술을 따라야 한다. 벨기에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도 당연히 이기려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델리 알리의 부상으로 미드필더로 뛴 롭투스 치크는 “해리 케인은 아직 어린 주장이지만 카리스마가 있다. 모든 선수들이 해리 케인을 존경한다. 선수들 모두 사우스게이트 감독으로부터 선발되기 위해 연습부터 긴장하고 경쟁하는 게 보인다”고 답했다. 해리 케인은 델리 알리, 손흥민 등 같은 토트넘 소속 선수다. 나이도 25세로 최연소 잉글랜드 주장이다.
멀티골을 터트린 수비수 존 스톤즈는 “내게 이런 일이 일어 날줄 생각도 못했다. 꿈만 같다. 4년전에는 월드컵을 TV로 구경만 했다. 그런데 내가 여기에 와서 골을 넣었다. 정말 특별한 일이다”며 기뻐했다.
그러나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대승에도 만족한 표정을 짓지 않았다. 그는 “경기가 완전히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처음 시작과 한 골을 내주운 것은 성에 차지 않는다. 어쨌든 잘했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쌓기에 충분했다. 세트플레이도 훌륭했고 보는 것이 흐뭇했다. 이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벨기에전을 승리로 장식하겠다”고 덧붙였다.
잉글랜드는 29일 벨기에와 조 1위를 놓고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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