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원세훈 전 국정원장, DJ 뒷조사 등 '불법사찰' 혐의 다시 추가 기소

기사입력 : 2018년06월25일 17:51

최종수정 : 2018년06월25일 17:51

검찰, 원세훈 전 원장 등 국정원 간부 4명 '국정원법 위반' 혐의 기소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국정원 댓글조작'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원세훈(67) 전 국가정보원장이 일부 정치인과 민간인 등에 대해 광범위한 불법사찰, 이른바 '포청천사업'을 지시한 혐의로 또다시 추가 기소됐다.

25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제2차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 비자금 의혹 등을 캐내기 위해 정치인과 민간인에 대한 사찰을 지시한 원 전 원장을 직권남용으로 인한 국가정보원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검찰 /김학선 기자 yooksa@

검찰은 원 전 원장이 재임 당시 이명박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정치인 등을 '종북좌파세력'으로 분류하고 이들을 미행감시 또는 사이버해킹 등 사찰활동을 수행하는 태스크포스(TF)팀인 이른바 '특명팀'을 방첩국 내 별도로 조직, 지난 2011년 7월까지 명진스님, 배우 문성근씨 등을 불법사찰한 것으로 판단했다. 

또 이후에는 원 전 원장이 특명팀과 대북공작국 직원들에게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미국 내 비자금 의혹을 추적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봤다. 

원 전 원장은 같은해 9월에는 중국을 방문한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 일행을 미행감시하고 아들 노건호씨의 북경 주거지를 확인토록 지시하기도 했다. 이듬해 2월에는 박원순 시장에 대한 미행감시를 지시해 이를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번 사찰 사건에 함께 개입한 이종명(60) 전 국정원 3차장과 당시 대북공작국장 김모(59)씨도 함께 기소됐다. 당시 국정원 방첩국장 김모(63)씨는 관련 혐의로 이미 지난달 3일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함께 기소된 이종명 전 차장의 경우 원 전 원장과 공모해 사찰에 관여한 것은 물론 대북공작금의 일종인 '가장체 수익금'을 인출해 김 전 대통령의 비자금 추적사업인 '데이비슨사업'과 노무현 전 대통령 측근 금품수수 의혹 관련자 국내송환사업 '연어사업'에 각각 유용하면서 국정원법 위반과 국고손실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이 전 차장과 방첩국장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이를 각각 기각해 이들을 불구속 기소키로 결정했다. 

대북공작국장을 지낸 김씨의 경우 2011년 10월 대북공작국 직원들에게 이석현·박지원 국회의원의 각 보좌관 PC에서 이메일 자료 등 문건을 불법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원 전 원장, 최종흡 전 3차장 등과 공모해 대북공작금을 유용한 국고손실 등 혐의로 이미 구속된 상태다. 

한편 이번 기소로 원 전 원장 혐의는 다시 추가됐다. 현재 원 전 원장은 국정원 자금을 불법 유용한 혐의와 '민간인 댓글부대' 운영에 국정원 자금을 유용한 혐의, 국정원의 MBC 장악 계획을 수립·실행한 혐의, 보수단체 설립·운영에 국정원 자금을 불법 지원한 혐의, '박원순 서울시장 제압 문건' 작성 지시 혐의,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특수활동비를 상납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지난 4월에는 국정원 댓글조작 사건으로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4년과 자격정지 4년을 확정받았다. 

 

brlee1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학생 입학 논란' 성신여대, 근조화환시위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성신여대가 '2025학년도 외국인 특별 전형 모집요강'에서 신설 국제학부에 외국인 남학생의 지원을 받기로 결정하며 논란이 된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교내에서 학생들이 락카 스프레이로 항의문구를 적고 있다. 2024.11.12 choipix16@newspim.com   2024-11-12 16:58
사진
'왕좌의 게임' 재현...넷마블 '지스타' 첫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HBO의 메가 IP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국내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 '몬길: STAR DIVE'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일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를 최초로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HBO 드라마 IP를 활용한 오픈 월드 액션 RPG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워너 브라더스, HBO와 긴 시간 신중하게 협업하며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게임은 원작 드라마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피의 결혼식'에서 정당한 후계자를 모두 잃은 몰락한 가문의 서자 역할을 맡는다. 장 PD는 "눈과 배고픔밖에 없는 척박한 북구에서 밤의 경비대를 도우며 가문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며 "드라마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주 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심리스 오픈 월드로 구현한 것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지역은 물론 나오지 않은 지역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했다. 장 PD는 "원거리 공격으로 높은 곳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재배치해 새로운 길과 숨겨진 공간을 찾는 등 다양한 퍼즐 요소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투 시스템도 원작의 사실적인 톤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장 PD는 "마법이 난무하는 흔한 판타지가 아닌 칼과 도끼 등 현실적 무기를 기반으로 한 전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용병, 기사, 암살자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원작 캐릭터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싱글 플레이뿐 아니라 협력 중심의 멀티 플레이도 제공된다. 윈터펠 같은 대형 성에서 다른 유저들과 만나 대화하고 파티를 꾸려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일부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필드 보스 전투도 가능하다. '몬길: STAR DIVE'는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이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 추억의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클라우드, 혈기왕성한 베르나 등 대표 캐릭터들과 새로운 마스코트 야옹이가 펼치는 모험"이라고 소개했다. '몬길: STAR DIVE'는 전작에 비해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김 총괄은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과 역할이 있어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며 "원작의 태그 플레이를 계승해 단순한 캐릭터 교체가 아닌 연계 공격과 협력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저스트 회피, 버스트 모드 등 액션성도 강화했다.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특정 부위 파괴나 속성 활용 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며, 야옹이와 함께하는 몬스터 포획·길들이기 시스템도 구현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100부스 규모로 두 게임을 선보인다. 170개 시연대를 통해 '킹스로드'의 프롤로그와 '몬길'의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코스프레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2024-11-08 17: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