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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원, 외국인 투자 심사 강화 법안 가결

기사입력 : 2018년06월27일 08:12

최종수정 : 2018년06월27일 08:12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하원이 26일(현지시간) 외국인 투자 규정을 강화하는 법안을 압도적으로 통과시켰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국의 첨단 기술을 획득하려는 중국에 대한 초당적인 우려 때문이다.

ZTE 스마트폰 내부 [사진=로이터 뉴스핌]

해당 법안은 이날 찬성 400, 반대 2표로 가결됐다. 이제 법안은 상원 표결과 대통령 서명 절차가 기다리고 있다.

통과된 하원 법안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IFUS)는 미국 기업들의 소수 지분에 대한 심사를 확대한다. 특히 민감한 데이터를 외국 정부에 노출시킬 가능성이 있거나 통신망과 같은 중요한 인프라에 대한 정보를 공개할 수 있는 투자에 초점을 맞춘다.

로버트 피텐저 공화당 하원 의원은 "이 획기적인 법안은 군사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기술이 더 이상 중국 정부로 이전되는 것을 막기 위해 우리의 외국인 투자 심사 과정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원과 상원 법안 모두 중국 정부와 연계된 중국 기업들이 미국 반도체 제조 업체들과 기타 기술 회사들을 매수하려 한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또한 군사력에 있어 미국의 기술력 우위를 중국에 잃는 것을 걱정하고 있다.

상원의 법안과 다른 점이 있다면 바로 화웨이, ZTE에 대한 제재 조치다. 상원 법안에는 이들 기업에 대한 거래 제한 조항을 포함하는데,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하원 법안을 지지한다는 의사는 밝혔지만 상원 법안을 반기지는 않았다. 앞서 행정부는 이달부터 ZTE에 대한 제재 해제를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ZTE 제재 완화를 중국과 무역 협상,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 중단을 위한 협상 카드로 활용하고 있다.

미 재무부는 오는 29일 중국의 영향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투자 제한 권고를 발표할 예정이다.

양당의 몇몇 의원들은 그러나 중국의 영향력이 확산되고 있는 유럽에 더 많은 중국 투자를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들은 유럽 국가들도 CIFUS와 같은 방식으로 중국에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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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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